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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다시 9개월 여만의 최저 하락…2,340선도 붕괴

코스피

코스피가 21일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다시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6.08포인트(1.10%) 하락한 2,337.83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6일(2,319.82) 이후 9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5포인트(0.01%) 오른 2,364.16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앞서 코스피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분쟁 등 여파로 지난 12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하다가 전날 엿새 만에 반등했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파월 의장이 사용한 '스트롱' 단어 영향으로 환율이 움직이고 외국인 선물 매도가 이뤄지면서 지수 상위 종목이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외국인뿐 아니라 기관 쪽 차익실현 매물도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294억원과 3천107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천93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11%), SK하이닉스(0.80%), NAVER(1.45%)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셀트리온(-1.68%), POSCO(-1.102%), 현대차(-1.93%), 삼성바이오로직스(-1.19%), LG화학(-1.13%), LG생활건강(-2.03%), KB금융(-4.3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5포인트(1.66%) 하락한 826.2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포인트(0.15%) 오른 841.44로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4억 원과 176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133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CJ E&M(0.63%)만 상승했다.

나머지 셀트리온헬스케어(-2.51%), 신라젠(-4.95%), 메디톡스(-4.43%), 바이로메드(-1.45%), 나노스(-3.99%), 에이치엘비(-3.31%), 스튜디오드래곤(-0.85%), 셀트리온제약(-1.61%), 펄어비스(-0.78%)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