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 21세기폭스 인수전 고지 선점…반독점당국 승인

재경일보 장선희 기자 장선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8.06.28 10:42:53

디즈니

월트디즈니가 루퍼트 머독의 '미디어 제국' 중 일부인 21세기폭스의 영화·TV 사업 부문 인수전에서 반독점 당국의 승인을 얻어 유리한 고지에 선점했다. 미국 법무부는 27일(현지시간) 디즈니의 21세기폭스 인수를 승인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다만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을 이미 보유한 디즈니에 대해 21세기폭스의 22개 지역 스포츠 채널을 매각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미 법무부의 이 같은 결정은 AT&T와 복합미디어 그룹 타임워너의 합병과 관련, 독점이 우려된다면서 미 법무부가 제기한 소송에서 합병 승인 판결이 나온데 이어 이뤄진 것이다.

디즈니는 21세기폭스 인수가로 주식과 현금을 합쳐 713억 달러(약 79조8천560억 원)를 제시한 상황이다.

디즈니는 당초 지난해 12월 21세기폭스의 영화·TV 사업 부문 등을 52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지만, 거대 케이블 기업 컴캐스트가 더 높은 가격인 650억 달러를 제시하며 인수전에 뛰어들자 인수가를 대폭 올린 것이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미 법무부의 승인에 대해 "디즈니의 입지를 강화했다"고 평가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컴캐스트와의 전투에서 디즈니에 힘을 실어줬다고 전했다.

인수 대상은 21세기폭스의 영화사업과 TV스튜디오, 미 케이블 네트워크 FX, 내셔널지오그래픽, 해외채널 스카이PLC와 스타인디아 등이다. 콘텐츠 스트리밍업체 훌루 지분 3분의 1도 포함돼 있다.

다만, 폭스 뉴스와 폭스 비즈니스, 폭스 스포츠 네트워크 등은 포함돼 있지 않다.

마칸 델라힘 미 법무부 반독점 국장은 '22개 지역 스포츠 채널 매각' 조건과 관련, "디즈니와 폭스가 경쟁해온 지역 시장에서 스포츠 프로그램 경쟁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즈니 측은 "21세기폭스 인수가 경쟁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는 법무부의 결정에 기쁘다"면서 "21세기폭스 인수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경험을 하게 할 놀라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pr@jkn.co.kr

<저작권자(c) 재경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뉴스 브리핑

가상화폐·블록체인더보기

국감 업무보고하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금융위원장 "가상통화·블록체인 동일시 안해"…ICO엔 부정적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가상통화(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와 가상화폐공개(ICO)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금감원장, 암호화폐 거래 "규제 만드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2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와 관련해 "규제를 만드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빗썸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BK컨소시엄에 4천억에 팔렸다

국내 주요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이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한 BK 글로벌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12일 금융권에

포토 / 연예 / 스포츠 / 영화 / TV

공유 '82년생 김지영' 출연…정유미와 재회

배우 공유가 영화 '82년생 김지영'에서 정유미와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장동건·고소영, 서울아산병원에 소아환자 후원금 1억원

서울아산병원은 배우 장동건·고소영씨 부부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아 환자의 치료비에 써달라며 후원금...

'알쓸신잡3' 사진 무단 도용 인정

tvN '알쓸신잡3' 측이 사진 무단 도용 논란에 대해 그런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슈·특집[9·13부동산 대책 한달]더보기

아파트

서울 전세시장 잠깐 오른 후 안정세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 부동산 시장에는 매매가 위축되는 반면 전셋값은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동산

전문가 "주택시장 연말까지 관망세 이어질 것“

전문가들은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나타나고 있는 서울 등 수도권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일단 연말까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