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이 최근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암호화페 가격을 끌어 올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지난 31일 빌리 밴브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는 포브스의 기고문을 통해 "러시아 디지털 결제의 90%가 자체 결제 시스템 미르(Mir)를 통해 이뤄져 해외 관광객들의 결재가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대형 카드사의 결제가 일부 차질을 빚음에 따라 해외 방문자들이 지불 수단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열리는 칼리닌그라드 주의 비트코인 결제를 받겠다고 밝힌 상태이며, 호텔 및 항공사, 여행사, 레스토랑 등이 암호화폐 결제를 수락하겠다고 밝혔으며 도입을 고려 중이라 밝힌 업체들도 상당하다.
소비 동향 예측 자료에 의하면 러시아는 이번 월드컵으로 7~8월 두 달간 지난 4년간 동일 기간 러시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평균 430만 명) 보다 30~50만 명 많은 해외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면서 지불 편의상 암호화폐로 결제하는 이용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며 이는 곧 암호화폐 가격을 인상 시킬 것이라는 예측이다.
밴브로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교환수단으로 사용될 방안과 수요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며 “이는 곧 시장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토르스텐 케플 캐나다 퀸즈대학 교수는 “지불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이 비트코인 가치에 영향을 준다”면서 “국제간 전송을 위해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