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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급속한 고령화, 한국 신용도에 부정적 요소

고령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3일 급속한 인구 고령화를 한국 신용도에 부정적인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무디스는 최근 발표한 한국에 대한 연례 신용 분석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처럼 'Aa2'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또 경제·제도·재정 건전성은 '매우 높음'(Very High)으로, 이벤트 리스크 취약성은 '보통'(Moderate)으로 각각 평가했다.

무디스는 "'안정적' 등급 전망은 한국 신용도의 강점과 제약요인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판단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인 리스크 이외에 급속한 인구 고령화가 야기하는 장기적인 경제적·재정적 비용 역시 한국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신용도는 매우 우수한 펀더멘털(기초여건)과 이를 부분적으로 상쇄하는 지정학적 긴장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라며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한국의 높은 수준의 이벤트 리스크에 대한 취약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