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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위안화 하락세 진정

환율

중국 위안화 하락세가 진정되며 달러 대비 원화 가치도 상승(원/달러 환율 하락)하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달러당 1,115.3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보다 3.4원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3.2원 내린 1,11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위안화 급락세가 진정되며 이를 따라 움직이던 원화도 반등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위안화 환율이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달러당 6.7위안을 넘어서자 원/달러 환율도 1,124.5원으로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그러자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진화에 나섰다.

이 총재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최근 위안화 변동성 확대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이는 주로 달러 강세와 대외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결제가 안정적이고 국가 간 자본 흐름도 균형 있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중국이 변동환율체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 발언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 수단으로 위안화 약세를 유도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며 시장 우려를 일부 잠재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다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 재료다. 다만 여전히 미·중 무역전쟁 긴장감이 유지된다는 점, 환율 하락에 따라 수입업체의 달러화 결제 수요가 나오는 점은 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을 제한할 수도 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100엔당 1,009.82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7.97원)보다 1.85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