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에 연체율도 상승 조짐…은행 리스크 관리 강화

재경일보 이겨례 기자 이겨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8.07.09 10:04:59

은행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를 맞아 연체율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자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에 들어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선보인 '연체 정상화 예측모형'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키고 있다.

이 모형은 대출이 연체되면 고객의 금융거래 이력과 상환능력, 대출상품의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향후 정상화 가능성을 예측하는 시스템으로 여신 회수 난이도에 따라 채권을 10개 등급으로 구분하고 회수 예상액을 미리 계산해낸다.

국민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5일 이내 상환이 가능한 우량 고객은 추심을 유예하고 악성 채무자만 골라내 집중 관리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모형을 계속 정교화해서 고객과 은행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계부채 종합관리 강화 기조에 맞춰 지속해서 모니터링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퇴직자 30여명을 다시 채용해 기업 본부, 대형 영업점 등에 배치했다.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 3월에도 퇴직자 10여명을 영업점 대출 모니터링 요원으로 재채용한 바 있다.

우리은행도 국내 시장금리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용공여의 미사용 한도를 축소하고 만기 일시상환 대출을 분할상환하게 하거나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할 것을 유도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다.

5월부터는 전 영업점에 취약·연체차주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서민금융담당 전담인력도 뒀다.

KEB하나은행은 본부 부서 인원 중 영업점 상담 담당자를 정해 영업점에서 문의나 지원 요청이 오면 즉시 대응하도록 했다. 또 부실징후 기업은 수시로 기업 재무상태를 점검하고 사전 관리를 확대해 부실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연체가 장기화한 여신은 담보를 처분하거나 상각·매각으로 정리해 연체율을 관리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연체율 관리를 강화하고 나선 것은 연체율이 상승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 원화 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로 4월말과 5월말에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5월말 0.91%로 전월 말보다 0.05%포인트 올랐고, 가계대출은 0.28%로 전월 말에 견줘 0.01%포인트 상승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연체율의 절대적인 수준이 높은 편은 아니다"면서도 "앞으로 금리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연체율도 덩달아 오를 수 있으므로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pr@jkn.co.kr

<저작권자(c) 재경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뉴스 브리핑

재경TV :: 보이는 뉴스더보기

생산성

칼퇴근 가능할까? 일의 생산성을 올려주는 5가지 방법

왜 항상 내 업무는 줄어들기는 커녕 늘어나기만 하는 것일까요. 생산성을 높히면 야근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남녀간 임금격차

"남녀임금 격차는 실체가 있는 것 같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하버드 연구팀

최근 양성평등에 입각한 남녀임금격차에 대한 논의가 뜨겁습니다. 미국 여성정책연구소(IWPR)는 지난 11월 여성

화웨이

화웨이 보안 논란으로 보는 미국과 중국의 5G 네트워크 전쟁

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두고 미국과 중국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동맹국들을 중심으로

포토 / 연예 / 스포츠 / 영화 / TV

헤이즈, 14일 첫 윈터송 '첫눈에' 공개...

싱어송라이터 헤이즈(Heize)의 첫 윈터송이 14일 베일을 벗는다.

위너, 19일 싱글 발표…"신곡은 8개월만에"

보이그룹 위너가 19일 새 싱글로 컴백한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3일 밝혔다.

유진-기태영, 인테리어 프로그램 동반 출연

유진과 기태영 부부가 올리브의 해외 인테리어 탐방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이슈·특집[한은 기준금리 인상]더보기

기준금리

기준 금리 인상에 시중은행도 예적금 금리 줄줄이 인상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덩달아 올리기로 했다. 우

부동산

기준금리 인상에 얼어붙은 부동산시장...매수심리 ‘냉각’

한국은행이 30일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부동산시장은 더욱 움츠러들 전망이다. 부동산 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