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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 금리 4회 인상 기대↑“…무역분쟁·경기과열 주시

한은

한국은행은 미국이 올해 9월과 12월 두 차례 금리를 더 올릴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며 앞으로 무역분쟁 전개양상과 경기과열 가능성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10일 한은 뉴욕사무소가 작성한 '최근 미국 경제상황과 평가' 보고서 등을 보면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대부분 올해 4회, 내년 2∼4회 금리인상을 예상한다.

지난 6일 장중 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과 12월 금리인상 확률은 81%와 61%이고, 금리인상 예상 횟수는 올해 3.6회, 내년 1.4회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미 경제가 견실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 및 경제심리 호조에다가 재정부양 효과를 이유로 들었다.

금리

IB들은 2분기 성장률이 전분기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잠재된 하방리스크로는 무역분쟁 확산 가능성이 꼽혔다.

고용사정은 더 좋아지기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취업자수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는 등 호조다. 앞으로 잠재수준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경기는 소득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 기조이지만 금리상승 등의 제약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는 연준 목표(연 2%)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한은은 연준이 물가 목표가 '대칭적'임을 강조한 데 비춰볼 때 물가 상승률이 목표를 계속 크게 웃돌지 않는 한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