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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무역 전쟁 추가 악재 없어 상승…정국불안 英은 관망세

유럽증시

10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영국의 정치적 혼란과 전 세계 무역전쟁 우려 속에서도 추가적인 악재가 나오지 않으면서 대체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오는 11, 12일 이틀간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의 유럽 회원국들에 국방비 지출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돼 미국과 유럽 간 갈등이 예상되지만, 무역문제에서는 당장 확전이 예상되지 않은 점이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영국 외무장관과 브렉시트부 장관의 잇따른 사퇴로 인해 테리사 메이 총리가 불신임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메이 총리가 정치적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면서 시장은 관망세를 유지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05% 상승하며 7,692.04로 거래를 마쳐 강보합세를 보였다.

영국 정치권의 불안정 여파로 파운드화는 달러화나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434.36으로 장을 종료해 전날보다 0.67%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53% 상승한 12,609.85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3,472.34로 장을 마쳐 전날보다 0.3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