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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상승…장중 2,31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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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3일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장중 2,31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10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7.72포인트(1.21%) 오른 2,312.7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8.01포인트(0.35%) 오른 2,293.07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0.91%)를 비롯한 주요 지수가 미중 무역전쟁 우려 경감과 기술주 약진에 힘입어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87%)도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9% 올라 사상 최고치인 7,823.92로 마감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2,450선까지 복원되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 이상 올라갈 여지는 크지 않다"면서 "실적이 양호한 IT(정보기술), 2차전지, 소재, 장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1억 원, 992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천367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1.54%), SK하이닉스4.44%), PSCO(2.09%), LG화학(2.78%), KB금융(3.21%) 등이 강세다. 반면 셀트리온(-0.17%), NAVER(-0.38%), 삼성물산(-2.49%)은 내렸다. 특히 '고의 공시 누락'으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게 된 삼성바이오로직스(-5.48%)의 낙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증권(2.60%), 기계(2.45%), 은행(2.42%), 전기·전자(2.21%) 등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의약품(-1.49%), 종이·목재(-0.08%), 유통(-0.05%)만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9포인트(0.84%) 오른 826.1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30포인트(0.16%) 오른 820.59로 개장하며 820선을 회복한 뒤 기관 매수에 힘입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80억 원, 4억 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69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1.12%), 신라젠(0.28%), 나노스(5.54%)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에이치엘비(-0.78%)만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