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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세...미·중 무역 갈등 진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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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격화일로에서 다소 완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전날보다 2.9원 내린 1,1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이 지난 10일 2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이후 국제 금융시장에서 불안감이 고조됐다.

중국이 미국의 이같은 조치에 강력히 대응한다면 혼란이 더 커질 수 있었으나 별다른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 중국 상무부는 산업 구조조정 등 미·중 무역 마찰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많은 방법이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을 뿐 '관세 보복' 등 갈등을 고조시키는 대응에 나서지 않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시장은 중국 측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위험기피가 심화하지는 않는 양상"이라며 "다만 무역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만큼 경계심이 유지되며 환율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997.11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3.25원)보다 6.14원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