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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세…글로벌 달러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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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7일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낮은 달러당 1,127.6원에 거래됐다.

국제 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게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아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다른 한편에선 아시아 통화 투매 심리가 다소 진정된 게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가 140억달러 추가 관세 발효를 앞두고 잠잠해졌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수출업체들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달러당 1,130원 선에서 확연히 드러난 점도 환율을 당분간 1,120원대에 묶어둘 것으로 전망됐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부진해 환율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43분 현재 100엔당 1,002.98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엔당 1,004.40원)보다 1.42원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