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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도시의 모험가여, 지프 '컴패스'로 어디든 가라


<사진제공=FCA 코리아>
<사진제공=FCA 코리아>

지프(Jeep)하면, 먼저 거론되는 차량이 랭글러(WRANGLER)이겠지만 왜 그런지 모르게 기자 개인적으로는 컴팩트 SUV인 컴패스(COMPASS)에 관심이 더 있었다. 주행을 해보거나 동승해보지도 않은 상태였지만 이름부터가 맘에 들었다.

지난 17일, '올 뉴 컴패스'가 국내에 출시됐다. 2세대다. 지난 2007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됐다. 10년만의 완전 변경이다. 지난 2016년 11월, 'LA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컴패스에서도 이어지는 뚜렷한 디자인 아이덴티티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사진제공=FCA 코리아>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사진제공=FCA 코리아>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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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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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국내 출시된 5세대 '뉴 체로키'와 디자인이 유사하다. 후면에서는 역동적 감성을 주는 트윈 머플러 팁이 적용된 것을 볼 수 있다. 운전석에 앉아 본 사이드 미러 디자인은 날렵한 형태였다. 엔진 스타트/스톱 버튼은 흔히 봐 왔던 형태와는 달랐다. 오프로드 감성이 전달되는 듯 했다. 실내 공간은 뒷좌석의 경우, 머리 공간이 180cm 성인 남성에게는 좀 부족한 감이 있었다. 계기판의 타코미터와 스피도미터의 창 크기는 작다는 인상을 줬다. 계기판 중앙에서는 지도 이미지가 나타나 있다. 기어 노브는 다른 지프 차량들과 동일한 그립감의 그것이었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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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티드 모델에는 차세대 유커넥트(Uconnect) 8.4인치 터치 스크린과 한국형 내비게이션, 론지튜드 모델에는 유커넥트 7.0인치 터치 스크린이 제공된다. 론지튜드 모델에는 6개의 스피커, 리미티드 모델에는 9개의 스피커와 서브우퍼 알파인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암 레스트가 앞뒤로 이동되며 동승석 좌측 하단에는 그물망으로 된 수납 공간이 마련 돼 있다. 이같은 공간 마련은 무척 중요하다. 많은 차량에서 소홀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뒷좌석에는 미국식 230V 인버터와 USB 포트가 마련 돼 있다.

레니게이드(Renegade)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톡톡 튀는 젊은 디자인적 감각을 볼 수 있기도 하다. 레니게이드와 비슷한 디자인 감성이 보인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고 있는 원형 헤드램드와 세븐 슬롯 그릴이 적용된 이미지를 트렁크 문에서 볼 수 있고, 도어 하단 음료를 두는 공간에서도 비슷한 이미지가 발견된다. 그러나, 해당 이미지 밑에는 '5' 혹은 'P'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파악하지는 못했다.

오프로드가 역시 장점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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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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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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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패스 역시 장점은 오프로드 능력이다. 때문에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시 파주 미메시스 아트뮤지엄에서 진행된 시승 행사에서는 오프로드 테스트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써 환경을 마련해뒀다. 올라가기 시작하면 하늘을 관망하게 될 정도의 각도에 들어서는 오르막 구간이 있었고 계단을 탔으며 사면경사로, 북부기상관측소의 산길 등에서 테스트를 즐겼다.

이날, 온로드 시승은 롯데프리미엄 아웃렛 파주점에서 출발, 북부기상관측소를 왕복하는 구간에서 이뤄졌다. 자유로를 달리며 차량을 맘껏 테스트 해볼 수 있었고 임진강을 끼고 달렸다.


▲리미티드 2.4<사진=박성민 기자>
▲리미티드 2.4<사진=박성민 기자>

2.4L I4 타이거샤크 멀티에어2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75마력(6400rpm), 최대 토크 23.4kg·m(3900rpm)의 힘을 낸다. 동급 세그먼트에서 유일하게 9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강력한 퍼포먼스와 부드럽고 효율적인 시프팅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Stop/Start 기술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국내에 론지튜드 2.4와 리미티드 2.4 트림을 먼저 선보였는데 시승한 차는 리미티드 2.4였다. 공식 가격은 각각 3990만원, 4340만원이다. 200명에게 각각 3680만원, 3980만원으로 혜택이 제공된다(5년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프로그램 및 부가세 포함).

표준연비는 9.3km/L이다. 조수석에 앉았을 때, 동승한 기자가 주행을 통해 표시한 트립 컴퓨터 상 연비가 7.3km/L인 것을 확인했다. 기자가 온로드 주행을 마치고 차량에서 내리기 전 확인한 트립 컴퓨터 연비는 8.4km/L였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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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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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x4기술력이 올 뉴 컴패스에도 적용됐다. 이 기술은 최초의 지프 모델인 '윌리스 MB'에서부터 이번 컴패스까지 이어지고 있고 4WD는 지프의 상징이다.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시스템은 뒤축 분리기능으로 4x4성능이 필요치 않을 때 2륜 구동 모드로 전환 가능하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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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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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Auto), 눈길(Snow), 모래(Sand), 진흙(Mud)의 네 가지 모드가 제공된다. 모드를 변경하면 계기판에 이미지가 표시된다. 특히, 스노의 모드에서 표현되는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두 트림 모두 앞 맥퍼슨 스트럿, 뒤 멀티 링크 방식이 결합된 서스펜션 형태다. 더욱 섬세하고 민첩한 핸들링을 구현한다고 설명한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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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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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 차체 구조와 프레임은 견고함과 효율성을 위해 일체형으로 제작됐다. 무게 효율성을 최적화함과 동시에 차량의 다이내믹과 충돌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70% 가량의 고강도 스틸이 적용됐다. 도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전자 제어 주행 안정 시스템(ESC)이 적용됐다. 레인 브레이크 서포트 시스템(RBS),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시스템(ABS), 언덕 밀림 방지(HAS),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TCS) 등이 포함됐다. 리미티드 모델에는 사각지대 모니터링(Blind Spot Monitoring) 시스템과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Rear Cross Path detection)이 적용됐다.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포함해 6개의 에어백 시스템이 장착됐다. 탑승자의 신체와 무게를 고려해 강도를 조절한다. 조수석 에어백 켜짐/꺼짐을 계기판 설정에서 변경할 수 있다. 보안에서 이를 진행할 수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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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애플카플레이(Apple CarPlay)가 적용됐다. 내비게이션 켜짐/꺼짐도 계기판 설정에서 진행할 수 있다.

지프에 집중하고 있는 FCA코리아..컴패스로 컴팩트 SUV 시장서 경쟁

컴패스는 중형 SUV 체로키와 초소형 SUV 레니게이드의 중간 세그먼트에 자리잡고 있다. 지프는 작년 수입 SUV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7012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대비 38% 증가된 수치다. FCA 코리아는 올 해 한국서 크라이슬러와 파이트의 판매를 하지 않고 있고 지프 브랜드에 집중하고 있다. 판매를 하지 않는 것은 철수는 아니고 향후 방향성을 찾고 있는 상태다.

지프에의 집중은 한국 시장에서 SUV가 강세이기 때문이다. 올 해 1-3월 국내 신차 시장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였고 이 추세는 더 높아지고 있다. 한국 수입 SUV 시장에서 컴팩트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11.4%다. 오는 2020년에는 21.4%까지 증가할 것으로 FAC코리아는 예상하고 있다. 지프는 차별성이 뚜렷한 편이고 경력쟁을 갖추고 있어 국내에서 승부를 볼만하다.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도 올 해 국내서 지프를 통해 작년보다도 더 나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이날, 시승 행사에서도 함께 하며 기자들과 어울렸고 사진도 직접 찍으며 기쁜 모습으로 행사장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지프 딜러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있기도 하다. 올 해, 전체 전시장의 90%를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리모델링 한다. 또한 서비스 품질 개선에 대해서도 신경쓰고 있다. 모든 지프 차량에 대해 5년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프로그램과 사고 및 수리 시 대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지프의 브랜드 이념은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이다. 지금껏 기자도 여러 지프 차량들을 타보며 이 정신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 모험과 자유, 열정 등의 감성은 지프의 특징이다. 이 정신은 컴퍼스에서도 동일했다. 주행 중 느껴지는 감성, 실내외에서 전달되는 독특한 그 느낌이 지프로 이끈다. FAC 코리아는 이번 컴패스에 대해 '도시의 모험가'라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컴패스는 도시에 거주하며 모험을 즐기는 젊은 고객층이 타깃이다.



<사진제공=FCA 코리아>
<사진제공=FCA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