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캠핑용 식재료' 가격 최대 32% 올라…고구마·깻잎·쇠고기↑

캠핑

휴가철 캠핑에서 많이 찾는 식품 가운데 고구마·깻잎·쇠고기 등은 가격이 오르고 양파·오이·캔커피 등은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일 휴가철 캠핑용 식재료로 많이 소비되는 정육·채소, 가공식품, 음료·주류 등 25개 품목(39개 상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휴가철 캠핑용 식재료 39개 상품 가운데 지난해보다 가격이 오른 상품은 23개였고 하락한 상품은 14개였다.

정육·채소류(12개)의 경우 양파(-15.9%)·오이(-10.7%)를 제외하고 고구마(31.7%)·깻잎(13.4%)·버섯(11.2%)·쇠고기(등심)(5.4%) 등 나머지 10개 상품이 지난해보다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주류(11개) 또한 캔커피를 제외한 8개 상품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특히 캔맥주와 생수류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반면 가공식품(16개) 중 소시지·소금·참기름 등 11개 상품 가격은 하락하거나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태별로 4인 가족 기준 구입비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12만9천438원), 대형마트(13만4천283원), 기업형슈퍼마켓(SSM)(15만1천306원), 백화점(18만8천888원) 순으로 저렴했다.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31.5%, SSM보다 14.5%, 대형마트보다 3.6%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올해를 비교했을 때 유통업태별 구입비용은 SSM(7.1%), 대형마트(4.0%), 전통시장(1.2%), 백화점(0.9%) 순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군별로 정육·채소류는 전통시장이, 가공식품과 음료·주류 등은 대형마트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유통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므로 가격 비교를 통한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