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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갈등·철강관세·美선거 등 무역 4대 하방 리스크

미국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한편, 금융 변동성, 무역갈등 등 하방 리스크가 잠재돼있다고 정부가 진단했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무역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미중 통상갈등, 미국의 철강 관세, 미국 중간선거 등 정치일정, 미국의 자동차 안보 조사 등을 꼽았다.

기획재정부는 30일 발간한 세계경제동향에서 글로벌 경제 상황과 하반기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생산·기업투자 증가, 고용 호조세 등으로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지만 무역 분쟁 현실화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존은 민간소비와 투자 부문이 개선되고 있지만 유로화 강세 등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일본은 소비 위축, 저조한 설비투자 등 영향으로 성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탄탄한 국내 소비 증가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하방 리스크 우려가 큰 상황이다.

러시아는 국제 원자재 가격 회복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브라질은 소비와 투자 모두 회복세로 전환하며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국제금융시장은 세계경기 회복에도 주요국 통화정책, 무역갈등에 의해 제약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환율은 미국 달러화의 2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과 추가 인상 전망 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도 금리 인상, 물가상승 기대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영국과 일본의 장기 국채금리는 경제 지표 부진으로 하락세다.

유가

국제유가는 세계경기 회복으로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기재부는 세계 경제의 주요 이슈로 통상갈등을 꼽고 미중 통상갈등, 철강 232조 관세, 미국 중간선거·브라질 대선 등 정치 분야 리스크, 자동차 232조 안보조사 등이 하반기 무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갈등의 현실화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전개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철강 관세와 자동차 안보조사 역시 관련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업계와 공동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