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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위안화 따라 소폭 하락... 1,117.2원 마감

환율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 양상을 보였지만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내린 달러당 1,117.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중 간의 무역 갈등이 정면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지만, 이 문제가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들고 있다.

이날 중국이 7월 물가상승률을 발표하자 중국 증시는 오히려 상승해 위안화 강세를 부추겼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기보다 2.1% 올라 6월(1.9%)과 시장 예상치(2.0%)보다 모두 높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이 개장한 동안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최고 2.10%, 선전성분지수는 최고 3.12% 상승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금융시장에 무역전쟁 이슈 피로감이 누적돼 있다는 게 확인됐다"며 "중국 물가지수 발표 이후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도 방향을 따라갔다"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6.40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7.29원)보다 0.89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