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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터키발 충격에 하락 출발…2,270선 붕괴

코스피

코스피가 13일 터키 리라화 급락의 여파로 하락 출발하며 장 초반 2,270선 아래로 물러났다.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71포인트(0.69%) 내린 2,267.0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36포인트(0.72%) 내린 2,266.43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터키 은행규제감독기구(BDDK)는 이날 터키 은행과 외국인 간의 스와프, 현물, 선물환 거래를 은행 지분의 50%까지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터키와 미국 간 갈등이 부각되며 터키 리라화 가치가 지난 10일 하루 만에 20% 넘게 급락한 데 따른 조처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터키발 금융위기 가능성으로 위험기피 심리가 높아지며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다만 유럽 은행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크지는 않아 위기가 장기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6억원, 9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36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99%), SK하이닉스(-0.40%), 셀트리온(-1.29%) 등 대부분이 내림세다. 10위권에서는 LG화학(0.13%)과 현대모비스(0.22%)만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56포인트(0.96%) 내린 777.2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2포인트(0.52%) 내린 780.69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억 원, 35억 원을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54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56%), CJ ENM(-1.60%), 메디톡스(-4.16%) 등이 약세고 신라젠(0.33%), 에이치엘비(0.45%), 펄어비스(2.74%)는 오름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