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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사흘 만에 반등…2,260선 '코앞’

 

코스피가 14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 매수세에 760대로 다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46포인트(0.47%) 오른 2,258.9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1포인트 (0.06%) 오른 2,249.86으로 출발한 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터키 사태가 금융시장 내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하지 않는 한 추가적인 증시 가격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달러화 강세 진정 여부 등을 확인하면서 우량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5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40%), 나스닥 지수(-0.25%)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으나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장 중 하락폭을 축소한 요인은 반발 매수세 유입"이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909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천322억 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외국인은 77억 원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0.22%)를 비롯해 SK하이닉스(0.66%), 셀트리온(0.19%), 삼성바이오로직스(2.24%) 등 상당수가 올랐다. 반면에 현대차(-0.40%)와 삼성물산(-0.40%), 현대모비스(-0.43%)는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94%), 음식료품(-0.93%), 보험(-0.80%), 운송장비(-0.10%)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특히 비금속광물(4.42%), 섬유·의복(3.47%), 종이·목재(2.41%)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1천73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오른 종목은 565개, 내린 종목은 266개였고 6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2억5천만주, 거래대금은 4조8천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9포인트(0.83%) 오른 761.94로 마감했다. 지수는 2.68포인트(0.35%) 오른 758.33으로 개장한 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857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2억 원, 568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1.41%), CJ ENM(1.97%), 신라젠(3.26%) 등 대부분 강세였다. 상위 10위권에서는 나노스[151910](-4.01%)와 에이치엘비[028300](-3.40%)만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5억3천만주, 거래대금은 3조2천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9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22만주, 거래대금은 26억원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