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코리아가 17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청담 스토어에서 대형 SUV 전기차 '모델 X'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2015년 9월 출시됐다. 이 자리에서 김진정 테슬라 코리아 대표는 "테슬라가 세단형을 넘어 SUV까지 출시하게 됐다"며 "모델 X는 속도, 성능, 안전성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김정호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는 차량 설명에서 안전성, 성능, 스타일, 실용성까지 놓치지 않았다고 했다.
1회 충전으로 386km 주행 가능한 100kWh 배터리가 탑재됐다. 배터리는 차량 하부에 장착됐다. 무게 중심을 낮춰 전복 위험을 최소화했다. 4.9초에 시속 0km에서 100km까지 가속 가능하다. 0.25의 공기저항계수는 대형 SUV 중 없었던 기록이라고 했다. 복합 CO2 배출량은 0g/km이다. 공차 중량은 2550kg이다. 겨울철 안전한 주행을 위해 전후륜에 고성능 모터가 2개 장착됐다.
넓은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고 했다. 성인 7명이 탑승하고도 소지 물품을 여유롭게 수납할 수 있으며 적재공간 최대 2492L다. 전장은 5미터가 넘고 전폭은 2미터가 넘는다. 도어가 위로 들여올려지는 팔콘 윙 방식이다. 좁은 주차 공간에서도 2·3열 진입이 가능하다. "SUV·미니밴 슬라이딩 도어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것이다. 좌우측에 차가 주차 돼 있어도 공간이 확보된다"며 "부모님들이 아이를 앉힐 때 고개를 숙이거나 부자연스런 동착을 취하지 않아도 된다. 편히 앉히고 안전벨트를 메줄 수 있다. 천장에 머리를 부딪힐 일도 없다"고 김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는 설명했다.
모델 X는 2018년 기준,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테스트에서 모든 카테고리 및 하위 카테고리에서 5스타를 획득했다. 탑승자 상해 확률이 가장 낮음은 물론이고 도로 주행 시 전복 위험이 다른 SUV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무릎, 전면, 커튼 에어백, 시트 장착 측면, 도어 장착(커튼) 등 5가지 종류의 에어백이 좌우에 장착됐다(총 12개). 측면충돌회피시스템과 자동긴급제동시스템이 포함된 엑티브 세이프티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발생 가능한 사고에 대해 피해를 최소화 한다.
8개의 서라운드 카메라가 차량 주변의 360도 영상을 제공하고, 12개의 초음파 센서가 주변 물체를 탐지한다. 전면 트렁크는 충격을 흡수해주는 거대한 크럼플 존(crumple zone)의 역할을 한다고 했다.
모델 X 100D의 가격은 1억3490만원(부가세 포함)부터 시작된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 및 프리미엄 옵션(생화학 무기 방어 모드를 포함한 HEPA 필터, 사운드 시스템 등)이 포함 돼 있다.
사전 주문 예약자에 한해 이날부터 주문에 들어간다. 오는 31일 이전까지 해서 올 해 안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31일 이후부터는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퍼블릭 디자인 스튜디오에서도 누구나 주문 페이지를 볼 수 있다. 100D 차량을 선판매하며 31일 이후부터는 75D가 이어 판매된다. 차량 인도 시점은 내년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