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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애로우' 전설 이어가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모터스포츠팀

메르세데스-벤츠 모터스포츠팀이 2일(현지 시간) 개최된 포뮬러 원(F1) '2018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모터스포츠에서 어떤 활동을 벌여왔을까.

1922년 이후 슈퍼차저 자동차(supercharged cars)의 시대를 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전후 '실버 애로우' 시대를 포함한 수많은 활약은 오늘날 F1, DTM(Deutsche Tourenwagen Meisterschaft,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에서의 성공의 초석이 됐다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전했다.

▲메르세데스-벤츠 W 25<사진=박성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W 25<사진=박성민 기자>

실버 애로우에 대해 제조사는 '전설'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W 25의 첫 번째 경주가 있었던 1934년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에서 열린 아이펠렌넨(Eifelrennen) 그랑프리에서 탄생했다. 당시 경주 하루 전, W 25의 무게는 규정을 1kg 초과했다. 기술적 변경이 불가능해 보이자, 알루미늄 차체에서 흰색 도장을 벗겨냈다. 이를 통해 W 25는 무게 규정을 통과할 수 있었다.

"항상 흰색으로 일관되던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실버 색상의 외관을 만들어내게 됐다"며 "만프레드 폰 브라우시취(Manfred von Brauchitsch)가 아이펠렌넨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실버 애로우의 전설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실버 애로우는 2014년, 탄생 80주년을 맞이했다. 오늘날 레이싱 차량, 기록을 세운 차량, 레이싱 스포츠카 등을 지칭하는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0년, 자체 팀인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모터스포츠팀을 결성해 F1 레이스에 복귀했다. 2013년 시즌부터 루이스 해밀턴(Lewis Hamilton)을 새로 영입해 니코 로즈버그(Nico Roseberg)와 한 팀을 이뤘으며, 팀 순위 2위로 2013년 시즌을 마쳤다.

메르세데스-벤츠 모터스포츠 120주년인 2014년, F1은 하이브리드 시대를 맞이했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모터스포츠팀은 새로운 실버 애로우와 함께 시즌 16번의 우승과 함께 컨스트럭터 월드 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했다. 또한 드라이버 득점 순위는 해밀턴이 1위(384점), 로즈버그가 2위(317점)로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모터스포츠팀이 1·2위를 했다. 새로운 F1 하이브리드 시대의 첫 번째 우승자가 됐다.

2014년 시즌에 이어 2015년 시즌에도 F1 컨스트럭터 월드 챔피언에서 선전했다. 2015년 시즌 총 19경기 중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모터스포츠팀은 16번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드라이버 득점 순위는 해밀턴이 1위(381점)로 월드 챔피언, 로즈버그이 2위(322점)로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모터스포츠팀이 1·2위를 차지했다.

2016년 시즌에도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모터스포츠팀은 컨스트럭터 부문에서 765점으로 1위를 기록하며 2014·2015년 시즌에 이어 2016년에도 3년 연속 F1 컨스트럭터 월드 챔피언에 올랐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모터스포츠팀은 2016년 시즌 통산 19번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선수 득점 순위는 로즈버그가 1위(385점), 해밀턴이 2위(380점)로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모터스포츠팀 선수가 1·2위를 석권했다.

2017년 시즌 또한 해밀턴이 1위(363점), 새롭게 합류한 발테리 보타스(Valtteri Bottas)가 3위(305점)로, 컨스트럭터 부문에서 668점으로 1위를 기록하며 2014-2017년 시즌까지 4년 연속 월드 챔피언이 됐다. 2018년 시즌도 통산 4번째 월드 챔피언을 기록한 해밀턴과 보타스의 조합을 필두로 5년 연속 더블 챔피언을 노린다.

자동차를 처음으로 발명한 메르세데스-벤츠는 단순히 모터스포츠 참가에 의의를 두고 있지 않다. "모터스포츠 대회 참가용 차량 개발과 일반 양산 차량을 통해 얻은 지식과 기술은 상호 적용된다"며 "메르세데스-벤츠의 제품 라인업 개발을 통해 얻어진 엔지니어들의 기술은 레이싱 차량의 성능 향상에 영감을 주고 있다"고 전한다.

지난 2017년 IAA(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원은 메르세데스-AMG의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모델인데, 현재 F1 레이싱카 수준의 하이브리드 파워유닛 탑재 및 공기역학 구조, 카본 모노코크 섀시를 기반으로 알루미늄 합금을 더해 만든 가벼운 차체 등이 적용됐다.

"프로젝트 원은 메르세데스-AMG가 보유한 첨단 F1의 기술을 레이싱 트랙에서 일반 도로로 끌어낸 궁극의 퍼포먼스 모델"이라며 "동시에, 메르세데스-AMG가 나아가야 할 미래 드라이빙 퍼포먼스의 방향을 제시한다"고 제조사는 전했다.

모터스포츠에 확고한 기반을 둔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는 F1 경주부터 DTM까지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수십 년 동안 성공적으로 활동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2010년 F1 레이스 복귀와 함께 메르세데스-AMG는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모터스포츠팀을 통해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메르세데스-AMG는 독창적인 개성과 다이내믹한 고성능 차량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스포티 세단, SUV, 쿠페, 컨버터블, 로드스터, 그리고 특별히 제작된 단 하나뿐인 모델까지 고객의 모든 요구 사항을 만족시키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르세데스-AMG는 디자인, 공기역학, 인테리어는 물론 파워트레인, 엔진, 서스펜션, 브레이크, 전장의 개발부터 완성된 AMG 차량의 생산에 대한 최종 승인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


▲10번째 실버 애로우 F1 W09 EQ Power+<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10번째 실버 애로우 F1 W09 EQ Power+<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