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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사흘 연속 상승...신흥국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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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금융 불안이 계속되면서 하락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사흘 연속 상승세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오른 1,1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5원 내린 1,11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신흥국 화폐 가치가 떨어지면서 하락 폭을 줄이더니 오후 들어 반등해 한때 1,124.7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터키와 아르헨티나가 촉발한 신흥 시장에 대한 우려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번지고 있다. 이들 국가는 연일 화폐 가치가 떨어지면서 외국인들이 금융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다.

또 이들 국가의 위기가 다른 나라로 전이될 수 있다는 불안 심리에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미국발 무역갈등 심화 우려도 달러화 가치를 올리는 요소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신흥국 통화 급락과 이들 국가의 위기가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도 이어지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9.02원으로 전 거래일 기준가(1,005.78원)보다 3.24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