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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미중 무역전쟁 우려 확산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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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원 오른 1,127.1원에 거래됐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또 한 번 '폭탄 관세'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2천670억달러(약 301조원) 규모 중국산 제품에 추가관세를 매기겠다고 위협했다.

미국이 지난달 2천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 준비를 마친 것과는 별개다.

미국 경제 지표 호조는 달러화를 더 강세로 밀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 시간당 평균 임금이 27.1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상승했다고 밝혔다.

민경원 우리은행[000030] 연구원은 "시장은 미국 연준이 임금상승률 호조에 따라 점진적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런 시각은 무역전쟁 우려와 더불어 신흥국 위험 선호 심리를 위축시켜 원화가치 하락을 야기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100엔당 1,015.72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4.78원)보다 0.94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