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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소폭 상승…달러화 약세속 신흥국 불안 발목

환율

11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0.9원 오른 1,129.3원을 나타냈다.

밤사이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유럽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영국 파운드화는 강세를, 달러화는 상대적 약세를 나타냈다.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협상대표는 "현실적으로 보면 향후 6∼8주 이내에 첫 단계 합의인 브렉시트 조약에 대해 (양측이)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또 지오반니 트리아 이탈리아 재무장관이 이탈리아의 재정적자를 줄일 수 있다고 EU 집행위원회를 안심시켰다는 소식도 유로화 강세 요인이었다.

그러나 밤사이 신흥국 불안이 높아진 점이 원화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현진 NH선물 연구원은 "최근 2개월가량 흐름을 볼 때 1,130원 선에서 매도 대기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추석 연휴를 대비해 꾸준히 고점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100엔당 1,015.79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7.08)보다 1.29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