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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중 무역분쟁에도 반등…2,308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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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8일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도 중국의 유동성 공급정책 등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97포인트(0.26%) 오른 2,308.9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28포인트(0.66%) 내린 2,287.73으로 출발했으나 기관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반등했다.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중국의 유동성 공급과 재정정책 확대 기대감으로 다소 살아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는 지난주부터 증시에 선반영된 데다 애플 등 정보기술(IT) 업계가 요청했던 스마트워치와 블루투스 제품이 관세 부과 품목에서 제외되면서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는 안도감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함께 내일 중국 톈진(天津)에서 개막하는 다보스 포럼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기조연설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 수급이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0억원, 11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78%), SK하이닉스(1.04%), 삼성바이오로직스(4.32%), LG화학(3.67%), POSCO(1.19%), 삼성물산(0.40%)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0.66%), NAVER(-0.41%), SK텔레콤(-0.5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7포인트(0.36%) 오른 831.8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2.44포인트(0.29%) 내린 826.44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9억원, 45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54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신라젠(1.49%), CJ ENM(2.11%), 에이치엘비(2.55%), 포스코켐텍(3.13%), 바이로메드(0.70%) 등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