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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정상회담·무역협상 기대감에도 약보합

코스피

코스피가 19일 남북정상회담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도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2포인트(0.02%) 내린 2,308.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4포인트(0.44%) 오른 2,319.22로 출발했으나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하락 마감했다.

미중 양국의 관세 부과에도 관세율이 당초 우려보다 높지 않아 향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개장 초 부각됐지만, 이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장 경계심리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오늘 이슈가 있었던 대북주와 제약·바이오주가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다"면서 "추석 연휴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관망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이슈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2억 원, 9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천106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1.43%), SK하이닉스(1.03%), 셀트리온(1.83%), POSCO(0.51%) 등이 올랐다. 반면 현대차(-1.17%), LG화학(-1.91%), 삼성물산(-1.98%)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증권(1.16%), 전기전자(1.02%), 철강금속(0.86%) 등이 올랐고 건설(-2.57%), 비금속광물(-2.45%) 등은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427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4천만주, 거래대금은 5조9천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4포인트(0.59%) 내린 826.9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15포인트(0.14%) 오른 833.00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830선을 내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178억 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83억 원, 143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도 규모는 지난 4월 23일의 1천240억원 이후 최대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신라젠(4.30%), CJ ENM(2.26%), 에이치엘비(5.32%), 포스코켐텍(2.46%)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3.74%), 나노스(-3.13%), 메디톡스(-2.10%)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7억7천만주, 거래대금은 5조8천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7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27만주, 거래대금은 51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