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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2.1원 하락...위험선호 심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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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 회복을 반영해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원 내린 달러당 1,121.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2원 하락한 1,122.0원에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2시 이후 낙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24일부터 상대국 제품에 각각 10%, 5∼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지만 시장은 양국의 협상 가능성에 주목하며 위험 자산 선호로 흘렀다.

27∼28일 미중이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을 열기로 한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이날 중국 톈진(天津)에서 열린 제12회 하계 다보스포럼 기조연설에서 "분쟁은 협상을 통해 풀어나가야 하며 어떠한 일방주의도 가시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다"며 미국을 향해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다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다른 통화보다 원화와 관련한 위험 선호는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위험 선호 분위기가 이전만큼 강력하게 원화 가치를 움직이진 않았다"며 "긴 명절 연휴, 무역협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원화 자산을 줄이고 대기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남북 정상회담 결과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997.64원이다. 전 거래일 3시 30분 기준가(1,000.67원)보다 3.03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