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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중 무역전쟁 강도 약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유럽증시

1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는 희망이 전해지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 상승한 7,331.12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0% 오른 12,219.0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6% 상승한 5,393.74로,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32% 오른 3,369.13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종반전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이 유럽 주요 증시의 투자 심리를 부양시켰다.

미국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되 우선적으로 10%의 세율을 적용한 뒤 내년 1월 1일부터 25%로 높이기로 했다.

중국 정부도 600억 달러어치의 미국 제품에 5∼25%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입장에서 한발 양보, 5∼10%의 세율을 부과한 뒤 향후 미국의 태도에 따라 이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추가 조치를 거론하면서도 어느 지점에서 양국이 합의할 수 있을 것이란 유화적 발언을 내놨고, 리커창 중국 총리 역시 "분쟁은 협상을 통해 풀어나가야 하며 어떠한 일방주의도 가시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대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