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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대출 지난해 比 41.5조 증가...건전성 관리 필요

대출

자영업자 대출 건전성은 아직 탄탄한 편으로 평가되지만, 자산, 소득과 견준 부채 규모는 확대하고 있고 부채 구조의 취약성도 커지고 있어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0일 금융통화위원회에 보고한 금융안정상황(2018년 9월) 자료에 따르면 2분기 말 현재 자영업자 대출은 590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549조2천억원)보다 41조5천억원 늘었다.

2분기 말 현재 자영업자 대출 차주 중 소득 상위 30%인 고소득자는 75.1%, 신용등급 1∼3등급인 고신용자는 72.8%에 달했다. 가계대출의 고소득(64.1%), 고신용(69.7%) 차주 비중보다도 높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자영업자의 총자산 대비 총부채는 2013년 24%에서 지난해 27%로 높아졌고,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도 90%에서 110%로 뛰었다.

자영업자의 소득 대비 부채 규모(LTI)도 점차 상승해 2017년 189%까지 올랐다. 특히 부동산업의 LTI는 338%에 달했다.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규모(DSR)는 42%로 상용근로자(28%)보다 높다.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대부업 대출 등 고금리 가계대출을 보유한 자영업 차주의 대출 규모는 2014년 말 12조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21조3천억원으로 껑충 올랐다. 전체 자영업 대출 가운데 3.8%에서 4.3%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