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간 물리적 충돌..새 노조 "노조 와해 공작 폈다"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smpark@) 박성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8.10.01 09:44:02



<사진=박성민 기자>
▲포스코 광양 제철소<사진=박성민 기자>

포스코에서 노사간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

첫 민주노총 산하 노동조합 설립 발표가 나온 지 일주일도 안 돼 벌어진 일이었다. 포스코는 1990년대 이후 부터 무노조 경영이 이어져왔었다. 새 노조는 경영진이 노조 와해 공작을 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측은 노조원들이 폭력·절도를 했다고 맞서고 있는 상태다.

포스코는 올 해, 노무협력실 산하에 노사문화그룹을 신설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포스코가 사내에서 노동조합을 무너뜨리려 부당노동행위를 시도했다"며 두가지 문건을 공개했다. "그룹이 노조 와해 문건을 작성했다"라고 주장했다. '화해와 대화의 시대적 분위기에 역행하는 강성노조'와 '포스코를 사랑하는 직원의 한 사람으로서 드리는 호소문'이 그것이다. 포스코가 현장 관리자들에게 배포하기 위해 작성한 노조 대응 문건이었다.

해당 문건에 대해 추 의원은 "노조 무력화 대책이다"라며 "헌법을 유린하는 범죄 행위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측은 새 노조가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사건 관련자들이 타 부서 사무실에 무단 침입해 회사 문서와 개인 수첩을 탈취했다고 밝히고 있다. 노무협력실에서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에 따르면 새 노조원 5명은 지난 23일,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에 있는 포스코 인재창조원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 들어가 근무 중이던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고 직원 업무 수첩, 기사 스크랩 등이 담긴 서류를 빼내 달아났다. 당시 인재창조원에는 노무협력실 직원 3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차를 타고 달아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포스코는 "자유로운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하고 있으며 특정 노조에 대해 어떤 선입견도 갖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며 "노조원들도 적법하게 노조활동을 해야 하며 폭력, 절도 등 불법적인 행동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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