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메르세데스-AMG GT S, "AMG 방향 제시하는 스포츠카"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smpark@) 박성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8.10.10 11:11:21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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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GT S'를 지난 8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AMG 스피드웨이 서킷에서 주행해볼 수 있었다. 이날, 'AMG 스피드웨이 익스피리언스 데이' 행사가 이 곳에서 진행됐는데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서킷 체험이 있었다.

GT S는 AMG가 독자 개발한 스포츠카다. 이날, 내외관을 차분히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은 없었고 20여분 정도 서킷 주행이 이뤄졌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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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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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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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모습은 개구장이 처럼 생겼다. 세로로 된 라디에이터 그릴 우측에는 작은 크기의 'AMG'가 엠블럼이 붙어 있다. 후면부는 진중한 맛이 있고 고속 주행 차라는 인상을 준다. 높이가 높은 리어 스포일러는 이런 예측을 더 강하게 만든다. 후면 우측에는 'GT S'가, 좌측에는 'AMG' 문구가 붙어있다. 측면에는 'V8 BITURBO' 문구가 그은 두줄의 선 처럼 보이는 장식 안에 박혀 있었다.

대부분의 스포츠카가 그렇듯 탑승을 위해 들어서는 입구가 무척 좁았다. 앉았는데, 스포츠카다운 폐쇄적 공간으로 구성 돼 있었다. 내릴 때는 공간성에 있어서 더 힘들었다. 바닥에 최대한 붙어 달리는 차라는걸 알 수 있었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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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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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 노브는 조작하기 매우 어려운 자리에 위치하고 있어, 아무리 스포츠카라고 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웠다. 기어 노브 크기는 작은 편이다. 실내는 고성능 차의 느낌과 고급감이 어우러져 있다. 실내 구성에서 포르쉐 '파나메라'가 떠오르기도 했다. 센터 페시아 부근에 모여 있는 4개의 공조기는 압도하는 무엇이 있었다. 고속 주행 차라는 인상을 전하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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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도미터 숫자의 끝은 '360'이었다. 레드존은 7000rpm 부터 시작되고 있고 타코미터 원 윗 부분에는 'AMG'가 새겨져 있다. 스피도미터와 타코미터 원 안에는 레이싱을 상징하는 디자인이 새겨져 있었다. 비슷한 디자인이 기어 노브 근방에도 들어가 있는데 경량화를 위해 카본 파이버를 쓴 것으로 보였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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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변속을 할 수 있는 패들시프트가 스티어링 휠 뒷편에 붙어 있었다. 조작감은 스포츠카답게 날카로우며 당당하며 기품이 있다. 기어 노브 오른편에는 배기음을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버튼이 보였다. 기어 노브 부근 카본 파이버 장식의 바깥 부분은 알루미늄으로 구성 돼 있는 것으로 보였다. 운전석에서 보는 아웃사이드 미러는 차체에 붙어 있는 일반적 형태가 아니라 길게 빼놓은 듯한, 스포츠카스러운 구성이었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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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모드는 ▲인디비주얼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레이스로 구성 돼 있는데, 스포츠 까지에서도 본색을 드러내지 않았고 스포츠 플러스에 두는 순간, GT S는 비로소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무서운 감정까지 들만한 사운드와 주행성능을 보인다. 더 나아가, 레이스로 옮기면 차는 무서운 성능과 속도로 서킷을 타기 시작한다. rpm 바늘이 정신없이 거동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감탄사가 들고 고속 주행 차가 어떤 감정을 드라이버에게 받게 만드는지 알게 된다. 마치 전쟁에 임하고 있는 군인이 된 듯한 기분까지 들었다.

사실, AMG 차량은 몇 시간 타고나면 두통이 올 정도로 무서운 움직임을 보이는 차이지만 잘 달리는 차를 만드는 것에만 촛점을 두고 있지는 않다. 의외일 수 있는 얘기일 수 있지만, 삶의 전반으로 스며들어가는 것을 원한다는 식의 언급을 마틴 슐즈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잘 달리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도한 말이었던 것으로 생각됐다.

GT S의 정부공인 복합연비는 7.7km/L이다.

GT S는 후드 길이는 무척이나 긴데, 외관에서도 이미 예측되지만 주행을 시작하면서 너무나 긴 느낌의 후드로 어색함, 무거움, 거추장스러움(?) 등의 감정이 들었다. 이런식으로 생긴 차는 흔하지 않다. "'롱 노즈'를 쓰는 차는 많지만 이 차만큼 극단적이지는 않다"라고 자동차 전문지 모터그래프 김상영 기자는 시승기를 통해 전하고 있다. 스포츠카니 이해될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는 차체 형태다. 그러나, "스포츠카라고 하지만 이렇게까지 후드가 길고 무거우면 어쩌란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W25<사진=박성민 기자>
▲W25<사진=박성민 기자>

GT S 외관을 보면, '실버애로우'라고 불린 메르세데스-벤츠의 레이싱 카 'W25'(1934)가 떠오르기도 한다. 직렬 8기통 슈퍼차저 354마력 엔진이었는데 김 기자의 설명에 따르면, 지금은 사라졌으나 모터스포츠에서 직렬 8기통 엔진이 대세였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 때를 말하는 것이다. 엔진이 길었고 이런 형태의 엔진을 앞에 넣으니, 당연히 앞이 길었던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W25는 당시, 연승가도를 달렸는데 이 명맥은 지금도 이어져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F1팀 머신의 이름은 '실버 애로우'이기도 하다.

메르세데스-AMG는 작년, 50년을 맞이했다. 전년대비 33% 성장했는데 이런 성장에는 한국의 기여가 컸다. 작년, 국내에서는 총 3206대의 AMG 차량이 판매됐다. 전년대비 56% 성장한 수치다.

이런 과정 속에서 지난 5월, 국내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AMG 브랜드가 적용된 트랙인 'AMG 스피드웨이'가 오픈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국내 고성능 자동차 문화 육성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에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11월, 첫 시작한다. 본사에서 인증을 받은 전문 강사진이 초급부터 고급 수준까지 단계별 맞춤 교육을 제공하며,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GT는 메르세데스-AMG만의 독자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김 기자는 설명한다. AMG의 향후 발걸음을 예측할 수 있는 차인 것이다. GT S의 가격은 2억900만원이다.


▲메르세데스-AMG GT S(제일 앞 차)가 AMG 스피드웨이 서킷을 달리고 있다.<사진 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AMG GT S(제일 앞 차)가 AMG 스피드웨이 서킷을 달리고 있다.<사진 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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