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韓경제성장률 2%대로...“경제활성화 근본 대안 모색"

재경일보 윤근일 기자 윤근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8.10.10 14:41:59

경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는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감소와 고용부진으로 내수 흐름은 정체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내년도 우리 경제성장률이 2% 중반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전문가들은 체감경기의 지속적 하락을 우려하며 경제활성화를 위한 근본적 대안 모색을 촉구했다.

KDI는 10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10월호에서 "9월 수출은 추석 명절 연휴 이동에 따라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일평균 기준으로는 증가세를 지속하는 등 반도체를 위주로 양호한 모습을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KDI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 양호한 증가세 보이지만 내수 부진”=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는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감소와 고용부진으로 내수 흐름은 정체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소매판매액의 증가세는 유지됐지만, 서비스를 포함한 전반적인 소비개선 흐름은 완만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기계류와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취업자 증가 폭이 미미한 가운데 고용률이 하락하고 실업률은 상승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고, 건설기성의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건설수주도 큰 폭으로 축소되면서 건설투자의 감소세가 향후에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지적했다.

고용부진도 계속됐다. 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소매·음식주점업 등의 고용부진으로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8월 전체 취업자 수는 3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KDI는 수출은 감소로 전환됐지만, 명절 연휴 이동의 영향을 감안하면 전반적인 흐름은 비교적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

▲ 주력산업 분야 체감경기 악화...경제 활성화 처방 필요=주력 산업 분야에서 체감경기가 악화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처방이 필요하다는 주장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위축되는 체감경기, 경기 실상은'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윤경 한경연 기업연구실장은 "수출이나 경제성장률이 호조세를 보인 데 반해 체감경기지표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조선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9월 실적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같이 주력 산업의 체감경기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실장은 "단기적 추세를 보여주는 체감지표의 활용에는 한계가 있지만 최근 설비투자 감소, 고용 둔화 등 실물 경제지표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규제 개혁 등 기업 심리 개선을 위한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한국 경제는 이미 2017년 2분기를 정점으로 1년 이상 경기 하강국면에 있다"고 진단하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2% 후반대로 예상되나 2019년에는 세계 경제 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약화하고 투자 감소 등 하방 리스크로 2%대 중반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성진 고려대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제 의무화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비가역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경제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또 "미·중 무역 전쟁, 유가 상승,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한국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7대이슈

한편, 지난 7일 현대경제연구원은 ‘2019년 국내외 경제 7대 이슈’ 보고서를 통해 '국내 성장, 실물, 고용 부문 및 대외 부문'에서 ▲구조적 장기침체 논란 ▲소비 불균형에 따른 내수기반 악화 ▲반도체 의존 심화 ▲기업 엑소더스 현상 가속 ▲고용시장 뉴 노멀 시대 도래 △미국의 경제 호황기 도전 여파 ▲신흥국 금융불안 총 7개의 이슈를 선정해 이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pr@jkn.co.kr

<저작권자(c) 재경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뉴스 브리핑

이슈[보통사람 금융생활]더보기

주택

경제활동가구 월소득 476만원…소득격차 감소

최근 1년 사이 소득이 증가하고 소득 격차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가 올랐음에도 총소득에서

취업

빚 있는 사회초년생 부채 1년 새 432만원 증가

빚 있는 20∼30대 사회초년생의 부채 규모가 최근 1년 사이 400만원 넘게 늘어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기혼

직장인

서울 직장인 월 358만원 받아 246만원 사용

서울시 직장인은 평균 358만원을 월급으로 벌어 246만원을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16일 발표한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