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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미 증시 호조에 투자심리 ↑

환율

미국 주식시장 호조에 힘입어 17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4.1원 내린 1,123.9원을 나타냈다.

밤사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2.17% 급등하는 등 뉴욕 증시가 호조를 보였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존슨앤드존슨, 유나이티드헬스 등이 모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다.

이는 그동안 약해졌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다시 살려 원화가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곧 인상할 신호를 줄 것이라는 기대도 환율 하락 요인이 된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4.7원 내린 1,123.3원에서 개장하고서 더 큰 폭으로 내려가지는 않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밤사이 터키 리라화, 남아공 랜드 등 신흥국 통화도 강세를 보였기에 이날 원/달러 환율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하단에서 수입업체 달러 결제수요가 꾸준하게 나와 하락 속도가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100엔당 1,000.58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6.65원)보다 6.07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