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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손님 중심 데이터 기반 정보 회사 되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일곱번째),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여섯번째),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사진 왼쪽에서 여덟번째),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사진 왼쪽에서 아홉번째)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일곱번째),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여섯번째),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사진 왼쪽에서 여덟번째),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사진 왼쪽에서 아홉번째)

하나금융그룹이 30일 오후, 인천 청라 소재 하나금융그룹 통합 데이터센터에서 그룹의 전 관계사 대표이사 및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디지털 전환 원년을 공표했다. 또한 비전과 로드맵을 공유했다.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 회사로 설정했으며 이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실행하기 위한 디지털 컬처 코드를 선포했다.

그룹은 손님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발생한 모든 데이터와 외부 시장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정보 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휴매니티를 기반으로 미래의 하나금융그룹은 데이터를 활용해 손님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데이터 기반 정보 회사가 되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3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전통적 금융을 넘어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해 주는 생활금융플랫폼역할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에서의 디지털 강화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채널 전환을 통해 디지털 채널 비중을 전체의 4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 등이다.

이날, 디지털 헌정인 디지털 컬처 코드도 선포했다.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디지털 전환 추진과 프로세스 혁신 동력 강화를 위해 그룹의 관계사인 KEB하나은행 내에 ▲디지털 전환 특임조직 신설 ▲데이터전략부 신설 ▲업무프로세스 혁신부서를 본부로 격상 ▲자산관리 서비스의 전문화 및 대중화를 위해 WM(자산관리)부문을 사업단에서 웰리빙그룹으로 격상한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손님 가치와 경험을 창출하고 적극적인 변화 수용, 실행과 협업의 가치를 추구하는 애자일(Agile)조직의 디지털 문화를 은행 전반에 확산키로 했다.

KEB하나은행은 그룹·단·본부 내 각 부문의 자율적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특임조직(Digital Lab) 신설을 통해 영업, 채널, 상품, 시스템, 조직, 기업 문화 등 은행의 모든 부문에서 디지털 혁신을 접목해 조직 변화를 추진해 가기로 했다.

또한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라는 디지털 비전을 체계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데이터전략부를 신설했고, 프로세스 혁신의 전행적인 추진력 강화를 위해 기존 업무프로세스 혁신부를 본부로 격상했다. 본부 산하에 영업점 지원 부서인 업무지원 센터를 배속시켜 영업점과 연계된 후선 업무의 디지털화, 효율화를 강력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작년 12월 조직의 디지털 혁신 기술 역량을 내재화하고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하나금융티아이 산하에 설립한 DT Lab은 디지털 비전 선포식에 맞춰 하나금융융합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기술의 선행 연구를 통해 적시에 디지털 사업이 전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