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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보합세...美 FOMC·중간선거 앞두고

지난 2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눈치 보기 장세에 들어섰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내린 1,12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원 떨어진 1,119.5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조금씩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그동안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과 코스피·코스닥 급락 등의 이유로 1,140원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히면서 무역 갈등이 봉합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지난 2일 하루에만 16.5원 하락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큰 폭으로 하락한 환율이 이번 주에는 미국의 여러 이벤트를 소화하느라 큰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5일 0시(이하 현지시간)부터 대(對)이란 제재를 다시 시작한다. 또 6일에는 중간선거가 열리며 7∼8일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당분간 위험 선호 분위기는 유지되겠지만 큰 이벤트들이 있어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100엔당 990.42원이다. 전 거래일 기준가(992.35원)보다 1.93원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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