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부진한 제네시스 'EQ900', 'G90'으로 이름 바꿔..반등 가능할까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smpark@) 박성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8.11.08 14:17:22

현대자동차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플래그십 세단 'G90' 티저 이미지를 8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2015년, 브랜드 처음으로 선보인 플래그십 세단인 EQ90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차명이 북미, 중동 등 주요 럭셔리 시장과 동일하게 G90로 일원화됐다.

제네시스는 "이를 통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함과 동시에 G90 출시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EQ900는 지난 10월, 309대를 팔며 국내 시장에서 43위에 자리했다. 전년 동월(774대) 대비 60.1%나 감소했고, 전월(328대)보다는 5.8% 줄었다.

 EQ900는 2015년 12월 9일 국내 출시됐는데, 2016년만해도 월 1000대 내외가 판매됐다. 이를 비교하면 현재 저조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 해 1-7월까지 누적 판매량(5646대)은 작년보다 27.1% 하락했다.

EQ900은 출시 당시 연간 판매목표에 대해 "2만대"라고 언급했다. 월 평균 1700대 수준은 팔릴거라고 본 것이었지만 크게 미달하는 수치를 보였다. 출시가(1억 내외)가 비싸 빠른 판매 반등을 기대할 수 없는 차이기도 하다. 출시 초기에는 법인차 수요가 많았다.

판매 부진에 대해 연식 노후화가 지적 돼 왔다. 또 하이엔드 수입차의 거센 공세로 판매절벽을 마주하게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메르세데스-벤츠 등 럭셔리카를 뚫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수입 고급 브랜드에 되겠느냐"라는 지적이 있기도 했고, "제네시스가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처럼 브랜드 고급화를 이루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다. EQ900가 고급차라고는 하지만 국산 차는 아무래도 렉서스와 비교해봐도 품위가 떨어지는건 사실"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제네시스가 브랜드 가치를 더 높여야 한다는 것이고 이는 아직은 그만큼 제네시스가 많은 고객을 끊어들이기에는 고급화에서 부족하다는 지적들인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2015년 11월 4일, 제네시스 브랜드를 출범시켰고 때문에 "고급 브랜드로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직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부분변경 G90은 신차급 디자인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외장 디자인은 수평적인 구조(Horizontal Architecture)의 실현이 특징이다. 디자인 디테일인 지-매트릭스(G-Matrix)를 헤드/리어 램프 및 전용 휠에 적용했다. 쿼드 램프는 역동적인 우아함을 담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와 관련 티저 이미지가 이날 공개된 것이다.

측면부는 중앙으로부터 여러 바큇살이 퍼지는 멀티스포크 형상의 18인치 전용 휠이 적용됐다. 후면부는 상하로 분리됐다. 전면램프와 동일하게 지-매트릭스 패턴이 담긴 리어램프와 기존 윙 엠블럼 대신 제네시스 레터링 엠블럼을 채택했다.

내장 디자인은 외장과 동일한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해 품위를 더했다고 설명한다. 센터페시아 스위치 개수를 줄이고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했다.

정숙성 개선에 대해 전하고 있다. 소음이 발생하면 반대 위상의 음원을 만들어 소음을 능동적으로 제거하는 신기술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NC, Active Noise Control)이 적용 돼 엔진 부밍 소음을 줄였고 신소재 사용 및 구조 변경 등을 통해 정숙성을 한 차원 높였다고 설명한다.

안전기술을 확대 적용했다고 설명한다. ▲차로유지보조(LFA, Lane Following Assist)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Rear Cross-traffic Collision-avoidance Assist) ▲전방충돌방지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안전하차보조(SEA, Safe Exit Assist) 등이 전 트림 기본 적용됐다.

차로유지보조는 차로를 인식하고 차로의 넓이와 관계 없이 정중앙을 주행한며 차선을 넘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갔다고 설명했다. 후진 시 차량 후방 노면에 가이드라인을 형성, 보행자 및 차량에게 후진 의도를 알리는 후진 가이드 램프를 탑재했다. 전방충돌방지보조 기능의 감지 가능 범위가 자전거와 반대편에서 오는 차까지 확대됐다고 한다.

IT 편의사양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는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 차량에 기록되는 유의미한 정보로 차량 운행 습관을 분석, 배터리와 브레이크 패드 관리 등의 운전자 맞춤형 차량 관리 가이드를 제공해준다.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는 제네시스 전용 Copper GUI(Graphic User Interface)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또한 원격으로 시동을 걸거나 끄는 것이 가능하다.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앱은 공조, 비상등 점멸, 열선 조절, 창문과 시트 제어 등을 지원한다.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의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이 적용됐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가 가능하다.

감성 신기술도 있다고 전했다. 외부 공기 유입 방지 제어는 터널 진입 전 윈도우 및 공조를 자동으로 제어해주고 공기가 좋지 않은 지역을 지날 때 자동으로 내기로 전환된다.

가격은 3.8가솔린 7706만원, 3.3 터보 8099만원, 5.0가솔린 1억1878만원부터 책정됐다. 12일부터 사전 계약이 실시되며, 27일 국내 출시 예정이다.




▲G90 티저 이미지<제공=현대차그룹>
▲G90 티저 이미지<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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