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성장둔화 우려 급증…기업인 21% "하방압력 강하다“

재경일보 이겨례 기자 이겨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8.11.09 10:32:56

세계 경기가 하강할 가능성을 크게 보는 기업인들이 최근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8일(현지시간) 발간한 올해 4분기 글로벌 리스크 설문조사에서 이런 추세를 파악했다.

현재 리스크가 향후 2년간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에 미칠 영향을 묻는 말에 기업인 21%가 '하방압력이 강하다'는 답변을 선택했다. 이 수치는 작년 평균인 5%와 비교할 때 대폭 증가한 것이다. 올해 1분기 6%, 2분기 5%, 3분기 18%보다도 증가한 비율이다.

현재 거론되는 가장 큰 리스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정책과 미·중 무역 전쟁이다. 기업인들이 보는 리스크의 순위는 무역전쟁에 따른 성장둔화, 연준의 긴축정책 가속에 따른 시장혼란, 통상정책 불확실성 순이다.

강한 하방압력 답변은 이들 리스크가 경제성장의 속도를 늦추는 데 더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견해를 의미한다. 현재 리스크가 경제성장에 경미한 하방압력이라고 답변한 기업인이 57%로 가장 많았다.

상·하방 리스크가 균형 잡혔다고 보는 이들은 15%, 경미한 상방 압력과 강한 상방 압력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각각 6%, 1%로 나타났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리스크가 경제성장 둔화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컸다고 지적했다.

현재 리스크가 상방 압력이라고 답변한 이들의 비율에서 하방압력이라고 답변한 이들의 비율을 뺀 '리스크 밸런스'가 -71로 나타나 작년에 이 항목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향후 2년간 경제성장이 급속도로 둔화할 가능성을 고르라는 항목에는 33%가 20∼30%를 골라 가장 많았고 10∼20%가 20%, 30∼40%가 14%로 그 뒤를 이었다.

급속한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이 최근 3개월간 어떻게 변했느냐는 물음에는 66%가 증가했다고 답변했고 31%는 변동이 없었다고 응답했다.

경제성장 둔화를 촉진하는 리스크를 고르라는 질문에서는 무역 전쟁(47%), 연준의 긴축 가속으로 인한 시장 혼란(19%), 통상정책 불확실성(15%)이 차례로 1∼3위에 올랐다.

신흥국 위기 전염은 2%, 한반도·러시아·시리아 등지의 지정학적 위기는 3%, 노딜 브렉시트(유럽연합과 영국의 완전결별)는 3%,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 가능성은 7%, 이탈리아 부채 급증에 따른 유로존 위기는 7%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설문을 지배했지만 최근 시장 변동성의 여파로 연준의 더 급속한 긴축정책이 뿌릴 낙진에 대한 우려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pr@jkn.co.kr

<저작권자(c) 재경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뉴스 브리핑

이슈[반도체 수출] 더보기

반도체

글로벌 '메모리 빅3', 올 상반기 매출 30%대 동반 감소

올해 상반기 전세계 반도체 업계가 전반적인 부진에 시달린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대

홍남기

홍남기 "내년 시스템반도체 등에 4.7조 투자...혁신성장 확산 기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내년에 혁신성장이 다른 분야로 연쇄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수출

소재부품 수출 10% 감소…전자부품·화학 생산 부진

소재·부품의 1∼5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전통적 주력

포토 / 연예 / 스포츠 / 영화 / TV

첫사랑의 기적…연애세포 깨우는 '유열의 음악앨범'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오랜만에 극장에 걸리는 국산 멜로영화...

'코스모폴리탄' 9월호, 레드벨벳 조이 상큼 발랄 매력 발산

레드벨벳의 조이의 상큼한 매력이 담긴 화보가 '코스모폴리탄' 9월호에 공개되어...

고지용, 아들 승재 여권사진..어린데 참 잘생겼네

고지용이 아들 승재의 여권 사진을 공개해 훈훈한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