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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폰 내년 3월 출시 목표…갤S10 조기출시 전망

폴더블폰

삼성전자가 첫 폴더블폰을 내년 3월에 출시하고 이에 앞서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을 같은 해 2월에 출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2월 갤럭시S10 출시, 3월 말 폴더블폰 '갤럭시F'(가칭) 출시를 목표로 제품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 최초로 5G를 지원하는 갤럭시S10 모델도 3월에 출시할 방침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내년 상반기 폴더블폰을 무조건 출시할 것"이라며 "초도 물량이 10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내부적으로 3월 말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폰을 준비 중인만큼 내년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초기 제품인 만큼 제품 수율과 생산 능력에 따라 일정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갤럭시S10에 5G를 지원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처음 들어간다"며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에 5G 통신 모듈을 설계하고 넣기에는 안정화 이슈가 있어 갤럭시S10에 처음 넣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폴더블폰을 MWC에서 공개한다면 갤럭시S10 공개는 1월이나 2월 초 MWC가 아닌 별도 장소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삼성전자는 낮은 확률이지만 서울에서 제품 공개를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

폴더블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2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안착의 '숙제'로 여겨진다.

폴더블폰을 준비하고 있는 LG전자는 내년 1월 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 폴더블폰 디스플레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초 폴더블폰 디스플레이를 공개한 삼성전자보다 출시가 수개월 늦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화웨이는 내년 6월 5G를 지원하는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며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 4.6인치다. 접었을 때 바깥면에 작은 디스플레이가 따로 달렸다. 펼쳤을 때는 3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S10은 전면에 카메라를 넣기 위해 왼쪽 동그란 부분을 제외하고 모두 디스플레이로 채우고,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할 전망이다. 화이트, 그린, 다크 그레이, 블루, 핑크 등 5가지 색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