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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무역갈등 완화 가능성에 하락 마감

글로벌 시장을 위협했던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누그러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6원 하락한 달러당 1,133.3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139.5원에 개장한 이후 오전 한때 1,140.4원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반락했다.

이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발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리 총리는 이날 오후 싱가포르에서 열린 33회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미중)양자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과 건전한 성장이 양국과 더 큰 세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상이 상호 존중과 균형, 호혜, 믿음에 기반을 둬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만날 예정인 가운데 나온 이같은 발언은 위안화에 힘을 보탰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0.2% 상승해 달러당 6.9474위안에 거래됐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57분 100엔당 994.52원으로 전날 기준가(994.00원)보다 0.52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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