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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무역갈등 완화 분위기에 하락 출발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원/달러 환율이 1,130원 안팎으로 하락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4원 하락한 1,130.9원에 개장했다.개장 후 낙폭을 넓히면서 1,128.7원까지 떨어졌다가 오전 9시 31분 현재 1,129.6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개월째 끌어온 미중간 무역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달러 강세가 누그러진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조우할 예정인 가운데 양국 무역협상의 사령탑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과 류허(劉鶴) 부총리가 9일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뒤이어 홍콩 매체에서는 류 부총리가 미·중 정상 회담을 앞두고 미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위안화도 약세를 떨치고 전날부터 다시 힘을 받는 모습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6월 이후 위안화 환율 상승에도 소극적인 대응을 하던 중국 외환 당국이 개입 강도를 높이는 것 같다"며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환율을 따라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31분 100엔당 991.70원이었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94.43원보다 2.73원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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