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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강보합 마감...수입업체 달러 결제 수요 영향

19일 원/달러 환율이 수입업체의 달러 결제 수요에 밀려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128.6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6.5원 내린 1,122.0원에 개장했으나, 점점 낙폭을 줄이더니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한때 달러당 1,131.0원까지 올라간 환율은 마감 직전 다시 상승 폭을 좁혀 전 거래일 종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를 끝냈다.

미국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관계자가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론을 제기한 것이 장 초반 달러 약세 요인이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12월 기준금리 인상이 올바른 움직임인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기준금리를 더 올리는 것이 분별 있는 것인지를 결정하기에 앞서 향후 수주 간 (경제) 데이터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올해 3·6·9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12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리기보다는 속도 조절을 할 수도 있다는 기대로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입업체의 달러화 매수가 몰리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수입업체의 심리적 매수 선이 달러당 1,123원 정도였는데 이보다 낮은 선에서 거래가 시작되자 더 적극적인 달러 매수에 나섰다"며 "장중에 이를 상쇄할 환율 하락 요인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0.75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6.25원)보다 4.50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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