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최대 '블러머 초콜릿', 일본 '후지 오일'이 인수

재경일보 장선희 기자 장선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8.11.20 15:18:21

80여 년 전 설립된 미국 최대·최고(最古) 코코아 제품 제조업체가 일본 기업에 매각됐다.

19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1939년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설립돼 3대째 가족기업으로 이어져 온 '블러머 초콜릿 컴퍼니'(Blommer Chocolate Co.)를 일본 유지가공업체 '후지 오일 홀딩스'(Fuji Oil Holdings)가 7억5천만 달러(약 8천500억 원)에 인수했다.

피터 블러머 최고경영자(CEO)는 "5개 공장을 포함한 모든 사업체를 업계 글로벌 리더 '후지 오일'에 매도했다"며 "블러머 초콜릿 컴퍼니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블러머는 "30~60일 내에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후에도 본인을 포함한 최고경영진이 회사를 계속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블러머는 세계 3위, 미국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코코아 콩 가공업체이자 최대 코코아 혼합물 공급업체이다. 미국내 코코아 콩 가공 물량의 45%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70%는 다양한 브랜드의 식품업체에 재료로 공급한다.

시카고·펜실베이니아 주 이스트그린빌·캘리포니아 주 유니언시티·온타리오에 공장을 뒀고, 아시아 지역 수요 증가분을 감당하기 위해 2016년 중국 상하이 시 진산의 제조설비를 4천만 달러(450억 원)에 인수했다.

블러머는 지난 회계연도에 매출 9억700만 달러, 수익 300만 달러 실적을 올렸다. 2016년 매출은 9억8천200만 달러, 앞서 2015년은 9억9천800만 달러로 매출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블러머에 식용유를 공급해온 후지 오일은 이번 인수로 전세계 10개국에서 16개 공장을 운영하게 된다.

후지 오일 측은 블러머 인수를 통해 초콜릿 제품의 세계 최대 규모 시장인 북미지역 사업을 대폭 확대하게 됐다고 기대했다.

오사카에 본사를 둔 68년 역사의 후지 오일은 2015년 브라질 '하랄드'(Harald)에 이어 2016년 말레이시아 'GCB 스페셜티 초콜릿'(GCB Specialty Chocolates), 지난해에는 호주 '인더스트리얼 푸드 서비스'(Industrial Food Services in Australia)를 인수하는 등 최근 수년간 공격적인 행보를 펼쳐왔다.

블러머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pr@jkn.co.kr

<저작권자(c) 재경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뉴스 브리핑

재경TV :: 보이는 뉴스더보기

화웨이

화웨이 보안 논란으로 보는 미국과 중국의 5G 네트워크 전쟁

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두고 미국과 중국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동맹국들을 중심으로

마일리지

내년 1월부터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소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항공 마일리지가 10년 유효기간이 만료되어 2019년 1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소멸됩니다.

이슈·특집[한은 기준금리 인상]더보기

기준금리

기준 금리 인상에 시중은행도 예적금 금리 줄줄이 인상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덩달아 올리기로 했다. 우

부동산

기준금리 인상에 얼어붙은 부동산시장...매수심리 ‘냉각’

한국은행이 30일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부동산시장은 더욱 움츠러들 전망이다. 부동산 규제

연준

세계 각국 '돈줄조이기' 동참…내년 성장둔화 속 이중고 예고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연합(EU), 주요 신흥국들이 금리를 올리거나 양적 완화(QE)를 중단하는 등 돈줄을 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