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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국내 출시..디자인 적응 괜찮을까

현대자동차가 대형 SUV '팰리세이드(PALISADE)'를 국내 출시했다.

현대차는 11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엠앤씨 웍스 스튜디오(M&C WORKS STUDIO)에서 행사를 가졌다.

팰리세이드는 코나, 넥쏘, 싼타페에 이어 현대차의 새로운 SUV 디자인 정체성이 적용됐다. 새 디자인 정체성 적용이라고는 하나, 외관 디자인을 봤을 때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관에서 새로움을 느낄 수는 있지만 낯섬과 어색함이 들 수도 있어 보인다"며 "이는 후면에서도 동일한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 컨셉카 느낌이 너무 들고 다듬어지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축간거리가 동급 최장이며 거주공간도 동급 최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2열 레그룸이 1077mm(동급 최대)이다. 전장 4980mm, 전폭 1975mm, 전고 1750mm이다. 축간거리는 2900mm. 3열 시트 리클라이닝 기능은 후방 10도까지 뒤로 젖힐 수 있다. 최대 8인승까지 운영되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Intuitive Usability Experience)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주행정보를 고해상도의 7인치 컬러 LCD로 구현한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적용됐다. 10.25인치 고해상도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마련됐다.

디젤 2.2, 가솔린 3.8 등 두 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이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전자식 변속 버튼(SBW, Shift By Wire)을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험로 주행 모드(Multi Terrain Control)가 국산 SUV 최초로 적용됐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보조 등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이 기본 적용됐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연동해 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용도로와 일반 도로에서도 차로 중앙으로 주행이 가능한 차로 유지 보조(LFA) 등이 적용됐으며 이와 함께 영유아를 비롯한 뒷좌석 동승자의 차량 내 방치사고를 예방해주는 후석 승객 알림(ROA) 등이 마련됐다.

국내 SUV 최초로 영·유아용 시트를 간편하고 안전하게 장착할 수 있는 ISO 규격의 시트 고정 장치를 2열에 2개, 3열에 1개 적용됐다.

자동차 업계 최초로 공조기기의 바람이 직접적으로 승객에게 가지 않도록 조절 가능한 확산형 천장 송풍구(루프 에어벤트)를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운전석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3열 파워 폴딩 시트 뿐만 아니라 후석 공조까지 조작 할 수 있다.

2열 좌석에는 스마트 원터치 워크인 앤 폴딩 버튼을 적용해 3열에 승객이 탑승할 때 2열 좌석이 앞으로 이동하면서 접혀 3열 승차 편의성을 높였으며 동급 최초로 2열에도 통풍시트가 적용됐다(7인승 전용).

후석 대화모드 내장 마이크와 후석 스피커를 이용해 운전자와 후석 동승자 사이에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후석 승객이 잠이 들면 후석 취침모드를 통해 후석 스피커 사운드를 줄여주는 기능도 있다.

두 대의 블루투스 기기를 동시에 연결해 동승자들끼리 각자의 휴대폰에 있는 음악을 바꿔가며 차량의 사운드 시스템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 멀티 커넥션 기능도 있다.

기존에 제공해오던 내 차의 위치를 상대방의 휴대폰으로 실시간 공유하는 기능을 더 발전시켜 여러대의 차량과 그룹 주행시 상대방의 차량과 자신의 차량의 위치를 내비게이션 화면에 공유하고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위치 공유 서비스를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판매가격은 두 모델 모두 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통합해 운영하고 디젤 2.2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622만원, 프레스티지 4177만원, 가솔린 3.8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475만원, 프레스티지 4030만원이다(2WD 7인승 기준, 개소세 3.5% 반영기준).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은 "공간을 중요시 하는 현대인의 트렌드를 반영하듯 나만의 공간을 의미하는 '케렌시아'라는 말이 부상하고 있다"며 "팰리세이드는 신차 기획과 설계, 평가 단계에서부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고 반영해 공간으로써의 자동차의 가치를 극대화했다"고 전했다.

케렌시아(Querencia)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며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 또는 그러한 공간을 찾는 경향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