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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하락 출발...英총리 불신임투표 승리

영국과 미국발 정치·외교적 불확실성이 다소간 해소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5원 내린 달러당 1,125.0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 10분 현재는 달러당 1,125.7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 해소가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하면서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불신임투표에서 승리하면서 영국 정정불안의 불씨를 잠재웠다.

그간 브렉시트와 메이 총리 불신임투표 탓에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달러 강세의 요인으로 작용해왔지만, 투표 후 파운드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또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진전하는 모양새다.

중국이 첨단제조업과 관련해 외국 기업의 참여를 더 많이 허용하는 방향으로 '중국제조 2025' 정책을 손질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무역협상이 순조로이 이뤄지리라는 시장의 기대가 커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긴장 완화와 메이 총리의 불신임투표 승리, 이탈리아 재정적자 목표 하향 등이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을 완화해 원/달러 환율에도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8분 기준 100엔당 993.2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4.58원)보다 1.33원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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