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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바이오·제약 사업 육성에 드라이브"

SK㈜가 바이오·제약 사업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SK㈜는 "잇단 대형 M&A와 지분 투자를 통해 글로벌 영토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바이오·제약 영역에서 나오고 있다"고 지난 17일 전했다.

뇌전증 신약인 세노바메이트(Cenobamate)와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Solriamfetol)의 FDA 신약판매 허가 및 상업화가 2019년 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한다.

세노바메이트는 기술과 전문성이 필요한 중추신경계 난치성 질환 치료제라는 설명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독자 개발한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기술 수출하지 않고 FDA에 NDA를 제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FDA 판매 허가를 받게 되면, 오는 2020년 상반기 내 미국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12월, 美 Jazz사와 공동개발한 신약 솔리암페톨도 FDA에 NDA를 제출해 시판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SK㈜의 신약개발 자회사 SK바이오팜의 IPO에 대한 기대도 부각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낸 보고서에서 "SK바이오팜의 신약가치는 6조2172억원으로 추정되며 SK바이오팜의 가치를 기존에는 장부가액으로 반영했다면 이제는 현실화해야 할 때"라며 "SK㈜의 목표주가도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했다.

SK㈜는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의약품 위탁생산 업체) 분야에서 최근 2년간 글로벌 M&A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단숨에 업계의 신흥강자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SK㈜는 작년, 아일랜드 원료의약품 생산 공장인 SK바이오텍 아일랜드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7월 美 앰펙(Ampac Fine Chemicals)사 인수에 성공했다.

SK㈜는 SK바이오텍의 아시아-유럽 생산 시설과 美 앰펙 간 R&D, 생산, 마케팅 및 판매의 삼각편대를 활용해 글로벌 사업확장을 지속, 오는 2022년, 기업가치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선두 CMO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과 아일랜드에서 총 40만 리터급의 원료의약품이 생산되고 있으며 앰펙 생산규모를 고려할 때 오는 2020년 이후 생산규모가 글로벌 최대인 160만 리터 급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전했다.

신약 하나로 조(兆) 단위 매출을 올리는 美 화이자나 노바티스 같은 글로벌 종합제약사로의 성장은 국내 제약사에 전례가 없는 도전이라고 했다.

SK㈜는 작년 총 투자액 1조5000억원의 절반이 넘는 금액이 바이오∙제약과 에너지 등 미래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한 글로벌 투자에 쓰였으며 올 해 그 비율은 90%에 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박성민 기자>
▲서울 종로구 선린동 SK그룹 본사 사옥<사진=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