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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FOMC 여파에 하락 출발…2,050선도 '흔들’

코스피가 20일 미국발 한파에 장중 2,050선도 내줬다.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28포인트(1.41%) 내린 2,049.56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5.14포인트(0.73%) 내린 2,063.70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보여준 통화정책 기조와 내년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여파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한 여파로 하락했다"며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된 점도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그러나 파월 의장도 언급했듯이 여전히 미국 경기는 완만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도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어 경기 둔화 우려감이 완화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국내증시의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2억원, 17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66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90%), SK하이닉스(-3.32%), 현대차(-1.22%), LG화학(-1.56%), 삼성바이오로직스(-1.36%) 등 대부분 내렸다. 시총 10위권에서는 셀트리온(1.33%)만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5포인트(0.66%) 내린 667.63을 나타냈다. 지수는 4.34포인트(0.65%) 내린 667.74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억원, 201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25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99%), 에이치엘비(0.52%), 셀트리온제약(4.12%) 등이 오르고 신라젠(-1.06%), 포스코켐텍(-1.33%), 바이로메드(-0.37%)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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