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연말 정기인사서 유임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최근, LG그룹 연말 정기인사에서 유임됐다.

차 부회장의 임기만료일 내년 3월 18일로 예정 돼 있던 상태였다.

지난 달 28일, LG생활건강은 부사장 승진 전입 1명, 전무 승진 2명, 상무 승진 6명 등을 포함한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LG생활건강의 올 해 매출액은 6조6000억원대로 전망되고 있다. 그가 사장으로 취임한 지난 2005년에는 매출이 1조121억원이었다. 취임 후 그는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부문의 포트폴리오로 사업을 다각화 했다. 그가 부회장으로 승진한건 지난 2012년이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사업과 관련 럭셔리와 프리미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활용품 사업에서는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자 하고 있다. 음료 사업에서는 생수사업 활성화 등을 추진 중이다.

중국에서 화장품 사업이 잘 이끌어지고 있다. 현지 대도시 백화점 위주의 VIP 마케팅 등을 하고 있다. '후'와 '숨' 등 럭셔리 라인 매출 성장률은 상반기 기준 87%이다. 후는 작년, 매출 1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두 브랜드는 올 해 매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럭셔리 화장품이 중요하다는건, 이번 정기인사에서 럭셔리 화장품 성장을 이끈 김병열 상무가 전무로 승진된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중국 화장품 사업을 총괄하며 후 브랜드를 중심으로 럭셔리 화장품의 성과를 거뒀다.

차세대 럭셔리 브랜드 제품개발과 함께 기술개발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박선규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그는 연구원장(CTO)을 맡게 된다.

한편, 이번 LG그룹 인사는 올 해 취임한 구광모 회장의 첫 정기인사였다.



▲2017년 1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그룹 시무식에서의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우측에서 2번째)<사진=연합뉴스>
▲2017년 1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그룹 시무식에서의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우측에서 2번째).<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