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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FOMC 여파에 하락…2,060선 '턱걸이’

코스피가 20일 미국발 한파에 하락해 2,060선에 턱걸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72포인트(0.90%) 내린 2,060.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15.14포인트(0.73%) 내린 2,063.70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9억원, 4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632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보여준 통화정책 기조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연준의 발표 내용에 대한 실망 매물 출현으로 증시가 하락했다"며 "연준이 기대만큼 완화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아 이에 대한 해석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변동성 국면이 크게 우려할 만한 부분은 아니다"라며 "시장이 추세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서기보다는 박스권 등락이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1.15%), SK하이닉스(-2.82%), 셀트리온(-0.67%), 현대차(-1.22%), LG화학(-2.41%), 삼성바이오로직스(-6.52%), POSCO(-1.76%) 등 대부분 내렸다. 시총 10위권에서는 한국전력(0.59%)만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1.56%), 비금속광물(1.51%) 등이 강세를 보였고 증권(-1.76%), 전기·전자(-1.42%), 운송장비(-1.31%) 등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10개였고 내린 종목은 519개에 달했다. 보합은 66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천596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1천281만주, 거래대금은 5조3천209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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