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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후', 올해 누적 매출 2조 돌파.."국내 화장품 브랜드 처음"


▲후 천기단 화현라인
▲후 천기단 화현라인

LG생활건강의 후가 국내 화장품 브랜드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다.

LG생활건강은 궁중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가 올 해 누적 매출 2조원(27일 매출 마감 기준)을 돌파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단일 브랜드가 매출 2조원을 돌파한 것은 후가 처음"이라며 "K뷰티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것"이라고 했다.

"후는 출시 14년만인 지난 2016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바 있는데, 내수침체와 중국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장을 지속했다"며 "불과 2년만에 매출 2조원 달성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는 작년 후 매출인 1조4200억원에 비해서도 40.8%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지난 2006년, 배우 이영애를 모델로 발탁한 이후 큰 폭으로 도약으로 도약했다"며 "2009년 매출 1000억원, 2013년 2000억원, 2014년 4000억원, 2015년 8000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후의 매출을 소비자판매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조원이다. 유로모니터 2017 소비자판매가 매출 기준으로 글로벌 톱3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와 비교해보면, 랑콤(5조3000억원), 시세이도(4조7000억원), 에스티로더(4조4000억원)이다.

지난 2003년 출시된 후는 ▲왕실의 독특한 궁중처방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품질 ▲궁중 스토리를 담은 화려한 디자인 ▲왕후의 궁중문화 럭셔리 마케팅으로 기존의 한방화장품을 뛰어넘는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생활건강 후 한방연구소는 수 만 건에 달하는 궁중 의학서적에 대한 기록을 뒤지고 궁중왕실의 비방이 적혀있는 수백 권의 고서를 분석해 궁중 및 왕실 여성들이 아름다움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사용한 왕실의 독특한 궁중처방을 후의 여러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깨끗한 원료를 선별하고 피부 안전성 평가를 실시해 피부에 좋은 한방 원료를 엄선해 후의 다양한 제품에 담고 있다고 했다. 또 부드러운 발림성과 촉촉함, 풍부한 영양감이 잘 전달되는 고농축 제형은 아시아 여성의 피부 특성에 맞게 완성했다고 전했다.

"그 중에서도 후의 대표제품인 비첩 자생에센스는 공진비단, 경옥비단, 청심비단 등의 3가지 궁중 한방처방에 생명력의 근본이 담긴 초자하비단을 더한 고기능 한방 에센스"라며 "후 한방연구소의 특화된 기술로, 포스트잇처럼 끈적이지 않고 촉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형을 구현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궁중 스토리를 담은 화려한 디자인 또한 후의 인기 비결이다"라며 "궁중 문화유산을 접목해 스토리가 있는 화려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봤다.

비첩 자생에센스는 보물 1055호 백자 태항아리에서 모티브를 얻은 아름다운 곡선미를 고스란히 담아냈으며, 후 환유고는 국보 제 287호인 백제 금동대향로에서 턱 밑에 여의주를 끼고 웅비하는 봉황의 모습을 차용해 금속공예로 제작해 달았다. 또 남성라인 후 군은 뚜껑에 황제의 옥쇄문양을 금속공예로 제작해 고급스러움과 품격을 더했다고 했다.

이 밖에도 왕후의 궁중 대례복 적의, 조선 왕실을 대표하는 오얏꽃, 왕실 권위의 상징이자 공예의 정수를 보여주는 금보 등 주요 제품의 디자인에 한국의 아름다운 궁중문화유산을 접목한 스페셜 에디션 제품들을 해마다 지속적으로 출시했다고 전했다.

왕후의 궁중문화 럭셔리 마케팅을 하고 있다.

"서울의 주요 궁궐에서 궁중문화 캠페인을 펼치며 한국의 아름다운 궁중문화를 전파하고 궁중화장품으로써 후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구축하고 있다"며 "왕실여성문화 체험전, 헤리티지 미디어아트, 해금 특별공연 등 특색 있는 궁중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궁의 아름다운 사계와 왕후의 미를 널리 알리고 있다"고 했다.

또, 지난 2016년 서울을 시작으로 작년 중국 베이징, 올 해 홍콩에서 후 궁중연향 행사를 개최하며 아시아 지역의 뷰티 관련 미디어와 오피니언 리더 등에 후만의 가치와 비전을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궁중에서 외국 사신을 대접하기 위한 연회를 뜻하는 연향의 의미를 담은 후 궁중연향은 한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궁중화장품으로서 후 브랜드의 정수를 선보인다"며 "한국의 아름다운 궁중문화를 전시와 공연으로 전해 단순한 화장품 브랜드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고 했다.


▲숨37 시크릿에센스
▲숨37 시크릿에센스

한편 숨의 경우, 올 해 4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작년 매출 3800억원보다 15.8% 증가한 것으로, 소비자판매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7000억원이다.

숨은 지난 2016년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선 후, 출시 12년만인 올 해 4000억원대를 돌파해 출시 12년만에 4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한 후와 유사한 성장 패턴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7년 출시된 숨은 오랜 시간 기다림과 정성을 요하는 '자연·발효'라는 컨셉을 화장품에 접목한 브랜드로, 피부에 순하면서도 좋은 효능의 제품을 찾는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베트남, 싱가포르 등 빠른 속도로 해외 시장에 브랜드를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두 브랜드의 올 해 매출을 합하면 약 2조44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며 "이는 9년 전인 지난 2009년 LG생활건강 전사 매출(2조2165억원)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