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8.22% ↑…12년 만에 최대폭 상승

재경일보 음영태 기자 음영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9.01.02 13:05:36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이 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6.22% 상승했다. 이는 전년 3.64% 오른 것에 비교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이면서 2008년(9.56%) 이후 1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이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8.22% 올라 2006년(23.46%)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대출과 종합부동산세를 대폭 강화한 9·13 부동산대책이 발표 전까지 아파트 시장에 투자수요가 대거 몰리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영향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9·13대책 발표 이후 상승폭이 둔화하다가 지난달 -0.01%로 하락 전환했다. 월간 통계에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한 것은 2017년 9월(-0.01%) 이후 1년3개월 만에 처음이다.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주요지역의 매매 거래가 끊기며 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서울과 달리 지난해 지방의 주택가격은 0.86% 떨어져 양극화가 심화했다. 특히 지방의 아파트값은 작년 한 해 3.09% 하락해 2016년(-0.28%) 이후 3년 연속 약세가 이어졌다.

지방 주택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1.10%)은 2017년(1.48%)에 비해 오름폭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올 한해 정부의 9·13대책과 경기침체 여파로 지방은 물론 서울 주택가격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종합 가격은 전월 대비 0.01% 하락하며 작년 7월(-0.02%)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경남(-0.46%)·경북(-0.25%) 등지의 낙폭이 커지면서 지방 주택가격이 0.08% 떨어진 영향이다. 대전·대구·광주 등 5개 광역시를 비롯해 전남·제주·세종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격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의 주택 전세가격은 0.19% 떨어지며 약세가 지속됐다.

서울의 주택 전셋값은 0.13% 하락했다. 지난해 6월(-0.14%) 이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9천510가구에 달하는 송파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 입주 등의 여파로 전세 물건이 적체되는 모습이다.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전국의 주택종합 월세 가격도 전월대비 0.1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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