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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삼성·LG전자 CEO, ’롤러블 TV‘ 신경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쇼 CES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LG전자는 이날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둥글게 말았다 펴는 롤러블 TV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곡면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강점을 극대화한 것이다. 아직까지 대형 OLED 패널이 없는 삼성전자로서는 내놓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은 9일 세계 최초로 공개한 롤러블 TV 단점에 대해 "소비자가 쉽게 수용할 가격을 설정할 수 있느냐가 초기 제품 확산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롤러블 TV는 기본적으로 OLED TV여서 (기존 OLED TV 대비) 추가로 원가가 들어가는 것이 크게 없고, 다만 구동 메커니즘 변화와 관련한 원가가 발생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격을 정할 때 '비용 플러스 수익'이 아니라 고객이 롤러블 TV에 얼만큼의 가치를 지불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가격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출시한 8K QLED TV를 강조하면서 맞대응했다. LG전자도 이번 CES에서 8K OLED TV를 선보였으나 상용 제품은 아니다.

롤러블 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