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 우려 첫 언급...”예의주시할 것“

재경일보 윤근일 기자 윤근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9.01.11 10:51:49

한국경제가 산업 활동과 투자, 고용에서 조정을 받고 있으며 美中 무역갈등, 반도체 업황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정부가 진단했다. 정부가 불확실성 리스크 요인으로 특정 업종인 반도체 업황을 지목해 우려를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 우려..."예의주시할 것"=기획재정부는 11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최근 한국 경제 상황에 관해 "전반적으로 수출·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고용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美中 무역갈등, 반도체 업황 등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니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보고 예의 주시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 달에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지속"이라고 대외 경제 상황 전반을 거론했는데 최근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정부가 특정 업종을 지목해 면밀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 그린북, 취업자 수 평가 빠져...생산·투자·고용·수출 지표 악화=그린북을 지난달과 비교해보면 취업자 수가 평가에서 빠졌다. 지난달에는 11월 취업자 수가 5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라며 긍정적인 부분으로 명시돼 있다.

그린북을 보면 경제 상황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 가운데 생산·투자·고용·수출 지표가 최근에 통상의 비교 기준에 비춰볼 때 악화했다.

12월 중 고용의 경우 서비스업·건설업 취업자 증가폭이 줄었고, 제조업 감소폭이 커지면서 1년 전보다 3만4000명 증가했다. 11월에는 16만5000명이었다. 2018년 간 취업자 증가 폭은 2017년의 3분의 1에 못 미치는 9만7천명에 그쳤다. 이는 9년 만의 최저 성적이다.

주요 지표 가운데 소비는 개선했다. 작년 11월 소매판매는 승용차, 통신기기 등 내구재와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면서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내구재 판매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30% 감면, 비내구재 판매는 유류세 인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각각 풀이된다.

최근 나온 속보치를 보면 작년 12월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3.3% 늘었고 같은 달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월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백화점 매출액은 2017년 12월보다 0.5% 늘었으나 할인점 매출액은 3.6% 줄었다. 국내 카드 결제 승인액은 7.1% 늘었고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1년 전보다 37.9% 늘었다.

전산업생산은 작년 10월에는 전월보다 0.8% 늘었으나 11월에 0.7% 감소로 전환했다. 광공업은 제조업·전기·가스업 등 부진의 영향으로, 서비스업은 금융·보험·부동산 등의 부진으로 각각 감소로 돌아섰다.

작년 11월 설비투자는 5.1% 감소했다. 기계류 투자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었고 건설투자 역시 감소했다.

작년 12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2% 감소했다. 자동차와 선박 수출은 늘었으나 가전제품과 무선통신기기 수출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2018년 연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6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그린북 1월호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속보치에 따르면 이번 달 1∼10일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7.5% 줄었고 특히 반도체는 27.2%나 감소했다.

▲ 경기 전망은 흐림...경기예측 지수 6개월 연속 하락=경기에 대한 평가에는 먹구름이 드리웠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작년 11월까지 8개월째,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개월째 각각 하락했다.

기재부는 "적극적 재정 운용, 양호한 수출·소비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고용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지속,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등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혁신성장·일자리 창출 대책 및 저소득층·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경제 역동성·포용성 강화를 위한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속도감 있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수출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pr@jkn.co.kr

<저작권자(c) 재경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뉴스 브리핑

이슈[2019년 복지혜택]더보기

아동

아동수당 만6세 미만 모두에 월 10만원 지원...”신청 꼭 해야“

아동수당이 만 6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지급된다. 아동수당은 신청이 없으면 받을 수 없다.

기초연금

기초연금 월 최대 30만원 지원...소득역전방지 규정 신설로 지원금 감액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재산 하위 20%에 속하는 기초연금 수급 노인 약 150만명에게 다음 달 25일부터 최대 월

포토 / 연예 / 스포츠 / 영화 / TV

인피니트 성열 26일 입대…"보고 싶을 거예요"

그룹 인피니트 이성열(28)이 26일 입대한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22일 "성열이..."

구혜선, 일상 속에서도 무결점 인형 미모..."추워요"

배우 구혜선의 인형 미모가 공개되어 눈길을 모았다.

최정윤, 붕어빵 딸과 단둘이 제주도 여행..."내 사랑"

최정윤이 딸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